storybook / 우리에게 '사적인' 커리어가 필요한 이유

우리에게 '사적인' 커리어가 필요한 이유

커리어는 아주, ‘사적인’ 문제였던 것입니다.




저는 술집을 운영하지만 직업은 술집 사장이 아닙니다

“광고회사 다니다 상암동에서 ‘카페’ 하는 후배야.”

한 선배가 저를 지인에게 소개한 멘트입니다. 이노션을 퇴사한 뒤 서울 상암동에 ‘원부술집’을 오픈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어요. 저는 분명 커피를 파는 사람이 아니었는데요.

사실 그 선배는 나름 배려를 한 거였어요. 왜냐면 창업 초기만 해도 저를 술집 사장이라고 소개하면 당황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거든요. 제가 하는 일을 말하면 그 때부터 대화가 어색해지는 상황이 종종 발생했습니다.

지금은 콘셉트를 강화한 술집 등 다양한 공간들이 많아졌지만, 당시에는 그렇지 않던 시절이었어요. 대기업을 나와 술집을 한다는 게 좀 이상했을지도 모릅니다. 또 술집을 하는 여자라는게 통념상 부정적이기도 했고요.

저는 이 상황을 타개하고자 제 직업을 다시 정의하기로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술집 사장은 직업이 아니라 직책일 뿐이더라고요. 제가 무엇을 위해 창업을 했고, 현재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봤죠.

3년 전부터 저는 스스로를 ‘음주문화공간기획자’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창업한 이유도 음주 문화를 개선하고 싶어서였죠.

대학 때부터 술자리를 좋아했는데, 음주 문화가 천편일률적인 것을 견딜 수 없었습니다. 늘 똑같은 술을 마시는 것에도 지쳐있었죠.

그래서였을까요? 이를 위해 서울에 9개 공간의 콘셉트를 설정하고, 그 안에 다양한 술과 사람, 문화와 콘텐츠를 채우는 기획자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술집 사장이 커리어 조언 하는 이유

저 역시 술집 창업을 하기 전에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첫 회사는 웰콤 퍼블리시스 월드와이드, 두 번째 회사는 TBWA Korea, 그다음 이노션월드와이드까지, 3개의 광고 회사에서 햇수로 약 9년 간 광고 기획자로 일했죠.

정신 없이 일하다 4년차 즈음 ‘현타’가 왔습니다. ‘나는 회사형 인간이 아니구나.’ 평소 관심 있던 술집 창업을 고민한 것도 그때쯤 부터였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가 창업을 한 케이스이다 보니 많은 직장인들이 제가 어떻게 그런 결정을 했는지 궁금해하셨습니다. 강연 요청뿐 아니라, 사적으로 문의해오시는 분들도 생기더라고요.

그런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제 나름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해드리고는 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반 발짝 먼저 회사를 그만두고 혼자 살아남을 길을 찾았으니, 아직 그런 경험을 겪지 않은 분들께 해드릴 수 있는 이야기가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렇게 조금씩 조언하던 내용을 정리해 작년에 <회사 다닐 때보다 괜찮습니다>라는 책을 냈습니다. 가게 오픈 노하우까지 좀 더 자세히 담은 책이었는데, 다행히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어요.

책을 내고 나서는 약 1년이 지났고, 창업을 한 지는 어느덧 6년차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회사를 그만둔다는 결정을 하고, 그다음에 뭘 할지까지만 생각하면 끝나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죠.

저는 과연 지금도 회사 다닐 때보다 괜찮을까요?

회사 그만둬서 좋은가요

창업 1년차던 어느날. 그날도 손님들의 자리를 하나 둘 정리하다보니 어느덧 새벽 두시였죠.

손님들은 흥겹게 술을 마시다 돌아갔고, 저는 한 잔도 마실 시간 없이 바삐 보냈습니다. 그런데 가게의 불을 끄고 나오던 순간.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외로움과 고독이 찾아왔어요. 창업 후 처음으로 정말 이상한 기분이 들었던 순간이었죠.

좋아하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이상과 현실은 정말 달랐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사표를 내기 전 단골 술집을 인수해 운영한 경험이 있었어요. 이 비밀스런 투잡으로 현장 경험도 꽤 쌓았다는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문제는 항상 예상치 않게 찾아오는 게 창업가의 생활이더라고요.

퇴사 후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회사 그만둬서 좋냐’는 질문입니다.

처음에는 비교적 선명한 답이 나왔죠. ‘그럼요, 너무 행복합니다. 특히 출근 안해서요.’ 하지만 퇴사 6년차인 지금은, 다소 그 답에 머뭇 거리게 됩니다. 창업 이후의 삶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아서였죠.

까마득한 외로움과 고독을 경험하고부터는 ‘회사를 그만둬서 좋다, 나쁘다’라는 판단은 창업 생활에 큰 의미가 없어진 것 같았습니다. 그건 그냥 저의 현실이었어요. 창업한 공간이 늘어나며 관리해야 할 직원도 많아졌고, 그럴수록 사건사고도 쌓이기 시작했죠.

긴장감이 늘 팽팽했습니다. 소비자와 트렌드는 끊임없이 변화하기에 긴장의 끈을 한시도 놓지 못하는 삶이 이어졌죠.

사업을 하면 잘될 때도 있고, 잘 안될 때도 있습니다. 그만큼 격변의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기에, 그 고민을 다른 사람과 나눈다는건 시도조차 어려웠습니다. 좋을 때 기뻐하면 왠지 금방 안 좋아질 것 같고, 안 좋을 때 걱정하면 너무 푸념하나 싶기도 했죠.

그래도 잘될 때는 함께 박수칠 직원이라도 있지만, 잘 안 될 때는 고민을 나눌 사람이 없었습니다. 어떤 창업자도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밝지 않을 땐 늘 혼자 있더라. 

정말 너무 공감 가는 말이었습니다.

한 회사의 대표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널을 뛰는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강철 멘탈을 키워야 합니다. 저는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성격인데도, 창업 후에는 늘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졌죠. 직책의 무거움이란 생각보다 크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회사 다닐 때는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감정이었어요.

그렇다고 다시 회사에 돌아가고 싶은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다만 퇴사 후 창업을 잘 해오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핑크빛 라이프를 살고 있다는 건 아님을 말하고 싶었어요. 모든 걸 감내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는 상당한 시간과 내공을 필요로 합니다.

벌이는 얼마나 되나요

퇴사 후 두 번째로 많이 듣던 질문입니다.

돈 관련 질문은 가장 궁금하지만 솔직하게 물어보기에는 조심스럽죠. 하지만 정확히 알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창업한 2014년도에는 알고 싶어도 주위에 물어볼 사람조차 없었어요. 투잡을 병행해 스스로 터득할 수밖에 없었죠.

많은 분들이 회사의 월급과 퇴사 후 자유로운 삶의 가치를 저울질하곤 합니다. 두 가치를 동등하게 보는 분들도 있었고요. 사실 이렇게 생각하는 마음 한켠에는 ‘그래도 내가 이정도는 벌겠지. 이 일을 해도 먹고는 살겠지’ 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창업 후, 벌이의 세계는 생각보다 혹독합니다. 어느 누가 열심히 했다고 한 달에 한 번 월급을 주는 일, 절대 없고요. 심지어 일한 만큼 벌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사업은 예상했던 것과 늘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소비자들의 기준을 발견하고 맞추기는 어렵기만 합니다.

그래서 공간 창업 후 현실적으로 얼마를 벌 수 있는지, 강의와 수업을 통해 숫자로 설명을 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술집을 운영하는 저의 경우부터, 더 쉽지 않은 카페·서점·북카페 등 다양한 사례를 최대한 자세히 말씀드리려고 하죠.

막연히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만약 창업하면 어느 정도 벌 수 있을 것 (혹은 벌어야 할 것) 같습니까?” 라고 질문을 종종 던집니다. 그러면 대체로 “그래도 월 500만 원 정도는 벌어야 하지 않을까요.” 라는 답변이 돌아오죠. 하지만 그 금액은 창업의 세계에서는 쉽지 않은 벌이입니다.

자영업을 비롯해 사업의 흥망성쇠 사례는 주위에 너무나 많습니다. 이는 매일같이 나오는 자영업 폐업률 관련 뉴스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죠. 나만큼은 거기서 자유로울 거라 생각하지만 어느 누구도 통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그만큼 어마어마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원부술집을 창업한 2014년 첫 해, 제가 번 돈은 한달 평균 500~700만 원 정도였습니다. 직장인 시절과 비교하면 많이 버는 금액일까요? 글쎄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열었고, 평균 근무시간은 하루에 12시간 이상이었죠. 이게 괜찮은지, 판단은 사람마다 다를 겁니다.


*창업 1년차 근황. 주 7일, 일 평균 12시간 근무, 1인 운영 기준. 2015년 이후 지금까지 매출은 하락세를 보였고, 신규 공간들의 경우 인건비 매출이 높아 순익 비율이 낮음.

그럼에도, 네, 저는 여전히 회사 다닐 때보다 괜찮습니다

가장 많은 공을 들여 오픈했던 하루키술집이 2달 전 폐점을 했습니다. 많은 고민과 아이디어 회의 끝에 오픈한 공간인데, 결과는 좋지 않았죠. 여러 외부 요인도 작용했겠지만 예상치 못한 결과에 납득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어느 정도 일에 적응이 되었다 싶으면 어김없이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문제가 찾아오는 게 창업가의 생활입니다. 허둥지둥 해결해 나가다보면 아직 한참 멀었구나 라는 생각에 좌절하곤 합니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돌아오는 게 아니기에 가끔은 정체된 느낌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지금 뭔가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하죠. 그렇다고 그 솔루션을 외부에서 찾는 것도 무리입니다. 결국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여전히 회사 다닐 때보는 괜찮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가고 싶지도 않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스스로 방향을 설계하고, 원하는 때에 그것을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시간과 자원이 있기 때문이죠.

오히려 저는 이런 고민을 계기로 더 장기적인 안목에서 ‘성장’을 설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창업한 브랜드를 전부 원점에서 살펴보고 새로운 방법론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닥치면 행동하고 해결해나가는 방식이 아닌, 구체적인 방향 설정이 필요함을 깨달았죠. 저는 더 멀리 보고 더 멀리 뛰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나의 일과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핵심은 ‘성장’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더 나아졌다고 스스로 신뢰할 수 있는 것, 그게 성장의 방향이 아닐까 해요.

직장인들에게도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사를 다닐지 말지, 내 사업을 할지 말지, 그런 결정을 내리는 것만이 끝이 아니었던 것이죠.

이런 고민과 동시에 만났던 많은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저는 더욱 확신이 생겼습니다. 회사를 떠나 어떻게 앞으로의 성장 방향을 설계해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것이겠구나.

그런데 저도 과거 직장인으로서, 직장인들에게는 그럴 시간과 여유가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고민을 해야겠다는 생각조차 해보지 못했을 수도 있고요. 그래서 제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퇴사든 이직이든, 커리어 전환이라는 중대한 결정에 더해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이 ‘성장’에 대한 고민까지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마침 변화하는 시대의 이야기를 강연과 온라인 콘텐츠로 만들어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는 지식 콘텐츠 플랫폼 '폴인fol:in'과 함께할 기회가 생겨 <퇴사레시피>라는 ‘두 번째 밥벌이 스터디’를 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사적인 커리어’를 설계해야 하는 이유

<퇴사레시피> 스터디는 이 고민을 반 발짝 앞서서 했던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만의 ‘회사 이후’ 커리어를 설계해 보는 강연과 워크샵 형식의 스터디였습니다. 2019년 7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진행됐죠.

특히 창업, 스타트업으로의 이직, 회사를 다니면서 사이드잡을 하는 것에 많은 직장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에 대한 실제 경험담을 들려줄 수 있는 이들을 만나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창업을 한 케이스,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케이스, 회사를 다니면서 사이드프로젝트를 하는 사람들을 강연자로 모셨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커리어 전환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활용했던 다양한 툴과 노하우를 스터디 참가자들과 함께 실행해봤죠.

이 스토리북은 해당 스터디에서 진행된 강연과 노하우를 정리한 디지털콘텐츠입니다.

스터디에서는 11명이 참가해 자신의 고민을 공유하고, 각 연사들의 조언을 얻었습니다. 금융권 대기업 종사자부터 자영업자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눴죠.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돌아볼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해 함께 실행해보기도 했습니다.

참가자 모두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현재의 회사가 정해준 직함에 의미부여를 하기보다, 스스로 어디에서 동기부여를 받고 어떤 일을 즐겁게 해나갈 수 있을지, 나에게 맞는 직업은 무엇이며 지금의 회사 밖에서 나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찾고 싶어했습니다.

즉 이들은 단순히 꿈을 이루기 위해 창업을 하거나 연봉을 더 받기 위한 노하우를 듣고자 찾아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내가 진짜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무엇인지,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고민에 답을 얻고자 스터디의 문을 두드린 것입니다.

이런 고민은 우리 사회가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볼 여유를 주지 않기 때문에 생깁니다. 세상은 점점 더 개인과 개인의 취향을 중심으로 변해가는데, 우리는 자라면서 개인의 의견이나 취향보다 집단의 문화를 중시해야 한다고 배워서죠.

집단의 문화를 눈치껏 익혔고, 타인의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그건 커리어를 설정하는 데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시점엔 이 회사를 가야지, 이 정도 연봉은 받아야지, 하는 사회적인 시선에 스스로를 가두게 되죠.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 자신이 어떤 일에 맞고 어떤 일을 잘하는지 생각해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퇴사레시피>를 진행하며 만났던 연사들, 참가자들 모두 각자가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은 다 달랐습니다. 연사들조차 스스로 커리어 전환을 앞두고 결정했던 길이 다 달랐어요.

‘지금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문제의식은 같았지만 누구는 창업을, 누구는 이직을, 누구는 사이드잡을 선택했습니다.

각자의 커리어는 정해져 있지 않았습니다. 누구도 정해주지 않았죠. 각자가 걸어온 길, 갈 수 있는 길, 자신의 가치관, 능력 등에 따라 매우 달랐어요. 커리어는 아주, ‘사적인’ 문제였던 것입니다.

내 일을 할 준비가 된 진정한 개인이 되기 위하여

<퇴사레시피> 스터디를 기반으로 한 이 스토리북 <지극히 사적인 커리어 : 창업, 이직, 사이드잡, 나는 뭐가  맞을까?>는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퇴사레시피>에서 우리는 일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진지하게 나눴습니다.

콘텐츠 스타트업을 5년째 운영 중인 이선용 대표와의 시간을 통해, 창업이라는 세상이 꼭 자아를 실현하기 위한, 행복한 수단만이 아님을 공유했고요.

대기업에서 스타트업 C레벨로 이직한 홍일한 이사와의 시간에서, ‘스타트업은 어떨까?’ 하는 막연한 관심을 넘어 구체적으로 살펴봤으며, 회사를 절대 그만두지 않겠다며 사이드프로젝트로 8개의 사업을 하고 있는 박해욱 기자에게서 그 노하우를 얻었습니다.

좋아하던 일이 두 번째 직업으로 연결 된 ‘성덕’ 김홍익 대표에게서 ‘파도에 올라탄다는 것’이 무엇인지 흥미로운 스토리를 들었고요.

그리고 이를 비단 저희만의 특별한 시간으로 끝나는 것을 넘어, 동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여러 개인들을 위해 글로 남겼습니다. 대단한 담론과 정보가 아닌, 가장 솔직한 경험의 공유입니다.

연사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참가자들의 생생한 고민과, 그 고민을 함께 풀어간 과정도 담았습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멋진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그 색깔이 무엇인지 발견하지 못한 것뿐이죠. 커리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동안 우리를 모두 ‘직장인’이라는 같은 틀에 맞추게 했던, 세상이 생각하는 ‘좋은 커리어’가 아니라 ‘사적인 커리어’를 발견해야 하고, 또 발견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이제 그 흥미로운 커리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지극히 사적인 커리어 : 창업, 이직, 사이드잡, 나는 뭐가 맞을까?> 스토리북을 통해 제대로 일할 준비가 된, 진정한 개인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 봅니다.



▶ 모더레이터 및 연사 소개 


광고회사 9년차에 3개월간 단골술집 (신촌 아름다운시절) 을 인수 및 운영한 뒤, 퇴직금만 가지고 자신의 공간 브랜드 원부술집 런칭, 4년 만에 하루키 술집, 신촌극장, 신촌살롱 등 8개의 공간을 더 열고 2권의 책을 썼다. 수많은 직장인들이 무작정 퇴사 후 연습 없이 새 도전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직장과 병행하며 두 번째 커리어를 준비하는 현실적인 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IBM과 마이크로소프트를 거쳐 현재 컨설팅그룹 벤처 피플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한다. 수많은 기업과 이직 희망자들의 니즈를 가장 정확히 파악하며 몸값을 가장 똑똑하게 올릴 수있는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9년간의 은행원 (우리은행) 생활 끝에 창업, 장강명, 조남주 등 국내 유명 소설가의 ‘초단편 소설’ 및 웹소설 플랫폼 ‘판다플립’과 짧은 글쓰기 공유 플랫폼 ‘새벽두시’를 운영한다. 2017년 10억원을 투자받은 후 퇴사한 뒤 창업가 생활에 전념하고 있다. 최근에는 매거진 <언유주얼>을 창간해 4호까지 출판했다.


CJ ENM에서 콘텐츠사업전략 등, 스튜디오 드래곤에서 드라마 사업전략 등, SK텔레콤에서 콘텐츠와 플랫폼 펀딩 및 투자전략 등 콘텐츠 중심의 커리어를 쌓아왔다. 최근 와이낫미디어 C레벨로 이직, 시리즈B 투자유치를 시작, 더욱 더 공격적인 커리어 확장을 시작하는 중이다.


올해로 13년차 서울경제신문 기자. 직장으로부터의 안정적 소득을 굳건히 지키며 N잡러의 세계에 입문했다. 사회에서 만난 파트너들과 함께 5개의 법인을 설립했고 몇몇 창업 기업의 사외이사를 겸하고 있다. 창업 성공 공식을 찾기 위해 팟캐스트 달고나 (달콤한 고생 나의 창업 이야기) 를 운영하기도 했다.


2009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미디어솔루션센터 콘텐츠 서비스팀에서 일하다 카카오 전략실로 옮겼다. 역사와 IT, 장르문학을 좋아하는 톨킨의 ‘빠’다. 장르문학 창작자들이 올 수 있는 멋진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 소셜벤처투자회사 HGI와 의기투합해 성수동에 안전가옥이라는 공간을 열었다.




※직장을 다니는 회사원 8명과 프리랜서 1명, 사업자 2명이 스터디에 참가해 함께했습니다. 스토리북에 등장하는 참가자의 이름은 모두 가명입니다. 유보비 커리어 컨설턴트의 강연 내용은 강연자의 사정으로 인해 이번 리포트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 창업, 이직, 사이드잡, 나는 뭐가 맞을까?

    원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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