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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 모두의 길은 달라야 합니다

개개인의 성향과 관심사가 모두 다르듯, 커리어 패스 또한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뭐하실 거예요?

두 번째 책 출판 후,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입니다. 이렇게 많은 일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는데 앞으로 또 뭘 할거냐니. 그 질문을 들었을 때 처음엔 의아했습니다.

여러 공간을 오픈하고, 다양한 브랜드를 시도하고, 책을 내고, 방송에 나오고, 강의를 하면서 그다음 스텝을 고민해보지 않은 건 아닙니다. 다만 정교하게, 구체적으로, 비즈니스 플랜을 세워본 적은 없었죠.

그런데 많은 분들께 질문을 받다 보니, 이제는 뭔가 구체적인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즉흥적으로, 재미있을 것 같아, 해보고 싶어 했던 일들을 이제는 체계적으로 해봐야겠다 생각했죠.

퇴사를 하고, 원하는 창업을 했다고 진로 고민이 끝나는 건 아닙니다. 구체적인 넥스트 스텝이 필요한 건 직장인 시절에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것이죠.

퇴사와 창업이라는 고민을 해치우고 나면, 직업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찾아오고, 이것 또한 해결하고 나면 또다른 과제에 직면합니다.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의 고민이죠.

당장 퇴사를 선택한다고 고민이 끝나는 건 아니에요

직업 정체성 찾기에 3년이란 시간을 보낸 후,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 찾기도 어느덧 3년차. 올해 하반기 목표를 성장에 대한 방법론 찾기로 정할 정도였습니다.

사실 회사 내에서의 성장이란 비교적 명확합니다. 때에 맞춰 승진을 하거나, 연차가 쌓이면 팀장과 임원 등 상위 직급을 목표로 나가면 되는 것이죠.

하지만 요즘엔 이런 식의 성장 루트에 회의감을 가지게 됩니다. 스스로 성장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 때 퇴사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아지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회사 밖에서의 성장 기준은 더더욱 분명하기 어렵습니다.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성장을 추구한다는 것 자체가 쉼지 않아서죠.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기가 좀처럼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매출이 때론 성장 지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매출이란게 내가 노력한만큼 정비례로 나타나지도 않습니다. 앞만 보며 미친듯 달려가도 떨어질 수 있고,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터지기도 하는, 한마디로 예측 불가능의 영역입니다.

그럼에도 분명한 건, 매출이 성장이나 성공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는 지점입니다. 일을 선택하는 데 연봉이 전부가 아니듯 말이죠.

지금 당장은 ‘마음에 안 드는’ 나의 회사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되겠지만, 그걸 해결한다고 근본적 문제가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창업을 하든, 이직을 하든 언제고 고민의 순간은 다시 오기 마련입니다. 누구에게나 커리어, 즉 내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면서 성장할 것인가는 항상 고민스러운 일입니다.

모두의 커리어 패스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 성장의 감각은 각자에게 다릅니다. 어떤 길을 선택했을 때 내가 정말 만족스럽고 즐거울지, 꾸준히 일해나갈 수 있을지는 각자의 현재 위치와 취향 등에 따라 너무나도 제각각이죠.

그런데 우리는 그걸 어디에서도 배운 적이 없습니다. 직업인이 아닌 직장인으로서 서로가 비슷한, 별다를 것 없는 라이프 사이클로 살아 왔죠. 회사 이전에는 취업 문제로, 대학 이전에는 입시 문제로 고민을 하면서요.

대기업을 다닐때는 너도 나도 비슷한 커리어로 함께 성장합니다. 때가 되면 승진을 하고 임원을 달지 말지 염려하며 은퇴 후의 삶을 같이 고민

  • 창업, 이직, 사이드잡, 나는 뭐가 맞을까?

    원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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