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book / 확실한 트렌드로 불확실한 미래에 맞서라

확실한 트렌드로 불확실한 미래에 맞서라

<2020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는 어떤 책인가

"인류는 전례 없는 변화를 경험 중입니다. 모든 과거의 이론이 붕괴했으며, 어떤 새로운 이론도 이를 대체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사피엔스>로 유명한 유발 하라리가 2018년 IT잡지 '와이어드’에 쓴 기고문에 나오는 표현인데요, 정말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 어떤 시대보다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 불확실성의 시대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요?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설령 있다고 해도, 각자의 답은 다 다들 테고요.

이 책은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하나의 방법으로 트렌드를 읽을 것을 권합니다.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섭렵해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자는 겁니다.

미래가 불투명할수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위기에 휩쓸리지 않게끔 기초체력을 쌓고 미래의 정확한 맥을 집어내는 지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p.7

책의 저자는 세계 곳곳에 파견되어 있는 코트라 무역관인데요, 이들이 각지에서 본 37개의 비즈니스 트렌드를 12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소개합니다. 폴인은 책에서 소개한 사례를 ‘초연결성’, ‘모바일 솔루션’, ‘보다 나은 세상에 살고자 하는 갈망’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1. 세상은 계속해서 새롭게 연결되고 있습니다.

모빌리티, 새로운 연결의 장이 되다

첫 번째 키워드는 초연결성입니다. 이미 널리 쓰는 말이죠.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기술은 이미 많은 것들을 연결했습니다. 온라인에서의 연결을 넘어서 오프라인 공간의 연결 또한 일어나고 있죠.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모빌리티입니다.

국내에서도 타다 등 모빌리티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비단 한국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미국의 전동 킥보드 기업 버드는 미국 역사상 가장 빨리 유니콘에 도달한 스타트업이 되었습니다. 버드의 영향은 전 세계에 미쳤는데요, 한국에서도 비슷한 서비스가 속속 등장했죠.

미국 전동 킥보드 대여 플랫폼 버드는 설립 6개월 만인 2018년 2월 1500만 달러(약 180억 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한 달 뒤인 3월에는 1억달러(약 1200억 원)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2018년 5월에는 1억 5000만달러(약 18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미국 스타트업 역사상 가장 빨리 유니콘 단계에 도달했다. p.27

우버가 ‘우버 기사(uber driver)’라는 직업을 만들었듯 버드도 ‘스쿠터 충전사’라는 직업을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이 타고 곳곳에 놓아둔 킥보드를 수거해 충전하는 일을 하죠. 우버가 그랬 듯 버드 역시 긱이코노미(gig economy, 필요에 따라 기업들이 단기 계약직이나 임시직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대가를 지불하는 형태의 경제)를 촉진하고 있는 겁니다.

스쿠터 충전사는 길거리에 방치된 버드의 스쿠터를 수거해 충전하는 사람들로, 버드의 홈페이지 버드의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누구나 손쉽게 스쿠터 충전사로 등록할 수 있다. (스쿠터 충전사는) 1대당 5달러(약 6000원)를 받을 수 있다. 한 사람이 하루에 최대 20대의 킥보드를 충전할 수 있으며, 하루 최대 100달러(약 12만원)을 벌 수 있다. p.31

가파르게 성장해왔지만 앞으로도 킥보드 시장은 더 성장할 겁니다. 2030년에 419억8000만 달러(약 50조원) 규모가 될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킥보드만 빌려 타는 게 아닙니다. 베트남 하노이엔 ‘패스트 스카이’라는 이름의 헬리콥터 공유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차량 공유 시장 경쟁이 점점 치열해져 가는 가운데 2019년 4월 베트남 차량 공유 업체인 ‘패스트고’가 하노이에 자동차가 아닌 ‘패스트 스카이’라는 헬리콥터 공유 서비스를 도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제 포화된 육지의 차량 공유 시장을 벗어나 하늘을 나는 헬리콥터로 기업들이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p.18

패스트 스카이는 아직 대중화되진 못했습니다. 여행이나 웨딩촬영, 응급 상황처럼 큰 이벤트 때 사용하는 서비스죠.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1500만명에 달하는 베트남의 특성을 반영해 관광용 서비스를 시작으로 사업을 확장할 거라고 하네요.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연결은 비즈니스 지형도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모빌리티 시장에서 패권을 쥐기 위해 다양한 기업이 손을 잡기도 하고 피를 섞기도 하죠. . 도요타와 소프트뱅크가 대표적입니다. 이 두 회사는 2018년 10월 모네테크놀로지라는 모빌리티 기업을 공동설립합니다.

도요타와 소프트뱅크의 협업이 의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막대한 관심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던 두 기업은 만남은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 도요타는 2018년 1월에 미국에서 열린 ‘CES 2018’에서 미래형 콘셉트카인 ‘이팔레트(e-Palette)를 선보이며, 배달·판매·탑승 공유 등 사람들의 편의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소프트뱅크 또한 2014년부터 전 세계의 주요 공유 자동차 플랫폼에 투자하며 ‘모빌리티 제국’을 완성해나가고 있다. p.37

변화하는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죠.

도시를 연결하다

모빌리티의 핵심은 이동을 ‘연결’하는 겁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내려 목적지까지 걸어간 적 있으실 텐데요, 버스 정류장 혹은 지하철역에서 목적지까지의 이동이 끊겨서 그런 겁니다. 이때 킥보드를 타면, 끊겼던 이동은 연결되겠죠.

모빌리티 혁명이 1차원적인 연결을 만들고 있다면, 이보다 입체적인 연결이 시도되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도시입니다. 도시 전체를 하나의 연결망으로 구축하는 겁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중국에서는 얼굴만 등록해놓으면 패스트푸드 매장 결제부터 지하철 이용, 신분확인까지 얼굴 하나만으로 일상 생활이 가능한, 끊김 없는 심리스 초연결 시대가 도래하지 않을까 싶다. p.56

개인 정보 이슈가 있긴 하지만, 상하이 등 중국의 여러 도시들은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일상의 모든 걸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역시 모든 행정 업무가 실시간으로 처리되는 ‘스마트 두바이’를 시행하고 있고요.

2014년부터 두바이 정부는 2021년 완성을 목표로, 스마트 두바이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두바이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도시 인프라에 적용해 시간과 자원 활용의 효율성 증대, 연결성 향상, 그리고 생활 환경 개선을 추구하는 도시 계획이다. p.80

2. 모바일은 솔루션이 되고 있습니다

모바일, 일상의 솔루션이 되다

다음에 주목할 트렌드는 모바일입니다. 언제적 모바일이냐고요? 단순한 모바일 디바이스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이제 모바일은 통신 기기를 넘어 일종의 문제 해결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밀크 스토크’라는 서비스를 들어보셨나요? 우리나라에 삼신 할머니가 있다면, 서양에선 황새(stork)가 있는데요. 아이를 데려다 준다는 황새가 모유를 가져다 준다는 의미로 ‘밀크 스토크’라고 이름 붙여진 모유 운송 서비스입니다. 출장 중인 엄마가 모유를 짠 뒤 앱을 열어 배송을 요청하면 호텔 방 앞으로 가방이 배달되고, 다음날 모유가 담긴 그 가방은 집에 있는 아기에게 배달되죠.

온라인에서 밀크스토크 서비스에 대한 많은 후기를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워킹맘들 사이에서 인기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밀크스토크 서비스를 이용해본 고객들은 출장 중에도 모유를 쉽게 운반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고, 마음의 평안도 얻었다며 높은 점수를 주었다. 비용이 다소 비싸다는 의견도 있지만, 가격을 떠나서 밀크스토크 서비스의 등장으로 많은 워킹맘들이 모유 수유와 커리어 사이에서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사실은 큰 의미가 있다. p.95

모바일이 일과 모유수유 두 개다 포기하고 싶지 않은 워킹맘에게 솔루션이 된 거죠. 대만에서 인기인 ‘기프트팩’이라는 개인 맞춤형 선물 배송 서비스도 모바일이 솔루션이 된 예입니다.

기프트팩은 배달이 선물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주문자를 대신해서 맞춤형 이벤트를 별도로 주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제 메시지를 낭독해주세요, 기타 반주와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세요,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저 대신 사랑한다고 크게 외쳐주세요, 제 메시지를 카드에 정성스럽게 손글씨로 써서 전해주세요”와 같은 고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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