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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을 떠나 홀로 서는 법 : 고지현·강형근·현혜조·김태균

조직을 떠나 홀로 서는 법 : 고지현·강형근·현혜조·김태균

Story Book나를 위해 일하는 법 : 48인의 워크&라이프 기획자들 2

12분

조직에서의 무력감 대신, 무모함을 선택했다. 
회원제 사교 클럽 취향관, 킷스튜디오 공동 설립자이자 대표. CJ ENM에서 MCN 모델을 국내 최초로 사업화했으며, 트레져헌터 사업담당 이사로 디지털 콘텐츠와 미디어 사업 개발을 총괄했다. 

Q. 현재 어디서 답변하고 있나? 주로 일하는 곳은?
취향관에서 작성하고 있다. 취향관은 직장이기도 하고, 생각에 골몰할 수 있는 작업실, 영감을 교환하는 공동체, 휴식을 취하는 안식처이기도 하다. 

보통 크리에이터의 일은 ‘일’의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에 한 공간에서만 일을 하기 쉽지 않다. 나의 경우에는 대부분 취향관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담겨 있어서 공간을 옮겨 다니지 않고도 충분히 자유롭게 다양한 일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다.

Q. 현재 하는 일에 대해 소개해달라.
회원제 사교 클럽이자 살롱인 취향관의 설립자이자 마담으로 기획과 운영을 맡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부티크 스튜디오인 킷스튜디오도 운영한다. 취향관에서는 살롱 공간을 바탕으로 깊이와 밀도 있는 경험형 콘텐츠를 다루고, 킷스튜디오에서는 빠르고 흥미로운 디지털 콘텐츠를 다룬다. 대표적으로는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의 프로듀싱과 이를 통한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Q. 다른 세대와 함께 일할 때 특별히 어려웠던 점이나 자극받은 경험이 있나?
앞선 세대보다 오히려 내 다음 세대의 동료들로부터 확장된 세계관이나 내 생각의 틀에서 벗어난 세계관을 접할 때 더 큰 자극을 받았다. 지금 내 세대의 사고와 경험 안에 갇혀 편협해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항상 경계한다. 취향관에서 직업, 나이 등과 무관한 관계를 경험하면서 세대보다 개인에게 더 무게를 두는 태도를 갖게 되었다.

Q. 일을 잘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지금 하는 일에 대한 노하우나 특별한 프로세스가 있나?
최근 들어 ‘잘하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된다. 잘하기 위한 노력이나 잘했다고 평가되는 기준은 일의 많은 걸 결정하고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스스로, 그리고 함께 일하는 팀과 ‘잘한다’는 기준이 무엇인지 찾고 정의해나가는 과정인 것 같다. 우리는 특별히 노하우나 프로세스를 갖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우리가 ‘잘한다는 것’은 무엇인 지, 지향하는 수준과 목표는 무엇인지 함께 고민한다.

Q. 일을 참 잘한다고 생각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개인적으로 커다란 시스템 안에서 일하는 경험이 때때로 무력감을 주었다. 그래서 무력감 대신 무모함을 선택한 사람들, 시행착오를 스스로 감당하고 책임지며 지속성을 고민하는 사람들로부터 영감과 용기를 얻는다.


고지현 대표의 책상 ⓒ 고지현

Q. 미래에 대비해 지금 관심 갖거나 배우는 것은?
만족감을 느끼는 순간에 집중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것들에 관심을 갖고, 즐거울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경계를 명확하게 하기보다는 모호하게 하는 편을 선택한다. 다만 집중해서 온전히 내 존재를 느끼는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매일 아침 식물을 돌보는 시간이나 잠들기 전 보이차를 마시는 시간이 그렇다.

Q.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나?
좋아하는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공간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나누며, 시간이 흐르는 줄 모를 만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Q. 마지막으로 본인에게 일이란 무엇인가?
사회적 존재로서 내가 존재하는 이유.


29년간의 회사생활을 내려놓고 내 공부를 시작했다. 
아디다스코리아 브랜드 디렉터이자 부사장으로 일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대학원 미래융합기술 최고위 과정을 이수 중이다. 

Q. 현재 어디서 답변하고 있나? 주로 일하는 곳은? 
내 서재에서 작성하고 있다. 현재 29년간의 회사생활을 잠시 내려놓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지식과 통찰을 얻기 위해 서울대학교 공대 대학원 과정을 수료 중이다. 근래에는 서재에서 공부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Q. 현재 하는 일에 대해 소개해달라.
대학원 수업을 들으면서 짬짬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능률협회에서 요청해오는 강연을 한다. 또 현대경제연구원에서 진행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Q. 최근 5년 사이 자신의 일에서 가장 큰 변화 한 가지를 꼽는다면?
4차 산업 기술의 등장과 그로 인한 전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변화의 물결이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통신 기계의 발달, 빅데이터 기술로 말미암아 제조업, 유통업, 운송업, 서비스업, 금융업에서도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Q. 다른 세대와 함께 일할 때 특별히 어려웠던 점이나 자극받은 경험이 있나?
베이비붐 세대와 X세대가 주류를 이루던 시대가 지나가고,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주역인 시대가 되었다. 기업에서도 이들의 성향과 가치관, 이들이 생각하는 일의 정의와 바람직한 조직 문화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있으며, 세대 간 공감과 원활한 소통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이들 세대는 좋은 기업에 입사해도 몇 년 안 되어 이직이나 사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 세대 간에 더 많은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다른 세대와 협업할 때 내가 가장 많이 이용한 방법은 과감한 위임이었다. 꼼꼼하게 챙기고 확인했던 기존의 습성을 버리고 부서장이나 팀원들이 직접 기획·실행하도록 했다. 결과에 대해서도 스스로 성찰해보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고,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

Q. 일을 잘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지금 하는 일에 대한 노하우나 특별한 프로세스가 있나?
일을 잘한다는 것은 조직이 얻고자 하는 결과와 목표를 스마트하게 해결할 줄 아는 능력인 것 같다. 스마트함이란 첫째 창의적 사고의 문제 해결, 둘째 개방적인 협력 태도, 셋째 열정적인 실행력, 넷째 기업 내·외부 환경의 맥락을 파악하는 연결적 사고를 뜻한다.

Q. 일을 참 잘한다고 생각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자율성과 창의성을 강조하는 기업으로 구글이 제일 먼저 떠오르고, 그 다음으로 자기 성찰과 혁신적 사고를 권장하는 IBM과 3M 그리고 페이스북을 꼽고 싶다. 우리나라도 주 52 시간 근무 제도가 도입되면서 직원들이 ‘워라밸’을 중시하게 되었다. 유한킴벌리도 직원들의 행복을 중요시하고 자율성과 창의성을 강조하는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Q. 미래에 대비해 지금 관심 갖거나 배우는 것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응하기 위해서 기업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또 그에 필요한 새로운 조직 문화와 리더십은 무엇인지에 대해 즐겁게 공부하고 있다.

Q.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나?
오랜 직장 생활 동안 변함없이 팀에 강조하고 스스로 지켜온 것이 하나 있는데 ‘야근하지 말기’다. 대신 근무 시간을 30분 단위로 쪼개어 사용했고 최대한 몰입하고 집중했으며, 내일의 에너지를 비축하고 준비하기 위해 칼퇴근했다. 퇴근 이후에는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충분한 시간을 함께 보냈으며, 남는 시간에 운동과 독서를 즐겼다.

Q.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때때로 생각할 거리도 많고 정리가 잘 안 될 때는 걷기와 러닝을 하면서 기분 전환을 하고 에너지를 채운다. 신체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 아내와 저녁 산책을 하며 대화를 많이 나누고 행복한 에너지를 채운다.

Q. 마지막으로 본인에게 일이란 무엇인가?
도전과 성취의 즐거운 과정이고, 스스로를 성숙시키는 보람 있는 놀이이고, 나와 팀이 만들어내는 의미 있는 창작 활동이다.


내 일 하는 기쁨에 하루하루가 즐겁다.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GSA 대표이자, 엔터테인먼트·미디어·커머스·투자 등을 아우르는 우쥬록스 컴퍼니를 운영한다.
클라란스코리아 마케팅 부서장, 컨버스코리아 마케팅·디지털·커뮤니케이션팀 팀장, 위워크코리아 마케팅 디렉터를 지냈다. 

Q. 현재 어디서 답변하고 있나? 주로 일하는 곳은?
현재 휴가지에서 답변을 쓰고 있다. 일은 주로 공유 오피스에서 한다.

Q. 현재 하는 일에 대해 소개해달라.
2개의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는 스타트업을 인큐베이팅하고 지방자치단체 사업을 관리하는 에이전시이고, 또 하나는 미디어와 커머스,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을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 컴퍼니이자 투자사다.

Q. 최근 5년 사이 자신의 일에서 가장 큰 변화 한 가지를 꼽는다면
2019년 새해를 기점으로 16년간의 직장 생활을 마무리하고 나만의 사업 두 가지를 시작한 것. 공교롭게도 두 스타트업의 사업 분야가 요즘 가장 뜨거운 감자라 할 수 있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과 엔터테인먼트다. 내 일을 하는 기쁨에 하루하루가 즐겁고 그간 일해온 시간 중 가장 큰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Q. 다른 세대와 함께 일할 때 특별히 어려웠던 점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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