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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한다는 것 : 전은경·유호현·변사범·이규창

일을 잘한다는 것 : 전은경·유호현·변사범·이규창

Story Book나를 위해 일하는 법 : 48인의 워크&라이프 기획자들 2

10분

능숙해질수록 잘하게 된다.
월간 <디자인> 편집장. 16년째 디자인 전문 기자로 일하며 수많은 국내외 디자이너와 경영인, 마케터 등을 인터뷰하고 다양한 디자인 영역과 이벤트, 트렌드에 관한 기사를 쓰고 기획해왔다.

Q. 현재 어디서 답변하고 있나? 주로 일하는 곳은?
회사 사무실. <워크 디자인> 2호를 마감하면서 답변을 쓰고 있다. 집중해서 오래 일해야 할 때는 데스크톱을 선호한다.

Q. 현재 하는 일에 대해 소개해달라.
월간 <디자인> 편집장이다. 디자인 전문지에서만 16년간 일하면서 매달 쉬지 않고 192권의 잡지를 만들었다. 

편집장이니까 막연히 글 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매달 잡지만 만든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월간  <디자인>의 콘텐츠, 비즈니스, 브랜드 매니저로 필요한 일을 찾아서 다 한다. 

요즘에는 잡지 외에 디자인 콘텐츠를 중심으로 파생되는 일에 더 많이 관여하게 된다. 지난해부터 서울워크디자인위크와 함께 <워크 디자인>을 발행하고, 오는 12월 4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준비와 더불어 내년 초에 열리는 이노베이션 콘퍼런스도 기획 중이다. 

늘 '다음에는 어떤 새로운 일을 해야 할까' 생각하는 게 습관이다. 한 매체에서 오랫동안 일했는데 항상 새롭고, 단 한 번도 똑같은 일을 해본 적이 없고, 덕분에 한 달만이라도 쉽고 편하게 지내본 적이 없다. 매달 한 번도 쉬지 않은 192번의 지독한 마감 덕분에 성장했다고 늘 생각한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적성에 맞아서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고, 재미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운이 좋았다.

Q. 최근 5년 사이 자신의 일에서 가장 큰 변화 한 가지를 꼽는다면?
기존 레거시 미디어의 급속한 붕괴를 체감하는 중이며, 대안적인 미디어 역시 몇 년을 못 버티는 상황을 목도하고 있다. 그사이 공간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그쪽으로 투자도 일어나고 있다. 공간이 새로운 미디어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과 브랜드의 플래그십도 많이 생기고 있는데, 지금은 과도기라 몇 년 안에 누가 비즈니스 실속을 차리는지 승부가 날 것 같다. 그럼에도 다양한 공간과 스몰 & 로컬 브랜드도 더욱 많아져야 한다. 

요즘 ‘콘텐츠’라는 단어가 만사형통이 되면서 오히려 값어치가 떨어지는 느낌이 있어서 아쉬운데, 모든 사람이 외치는 바로 그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만들 줄 아는 사람에게 기회가 있다고 본다.

Q. 일을 잘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지금 하는 일에 대한 노하우나 특별한 프로세스가 있나?
능숙해진다는 것 아닐까? 능숙해질수록 자신감이 생겨서 일도 더 잘하게 된다. 숙련도가 높아질수록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고 경계 분야로의 확장도 쉬워진다. 한 분야의 통찰이 생기면 새로운 일을 시도해보거나 다리를 건너는 일도 겁나지 않게 된다. 

변화에 적응한다고 매번 처음부터 끝까지 새로운 일을 배워야 하는 건 아니다. 일 잘하는 원리는 2100년이 되어도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더해 모빌리티,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경계에서 변화가 일어날 때는 적당한 시점에서 환승하는 결단력도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요즘엔 51%의 가능성이 있으면 빨리 도전해서 테스트해보고 재빠르게 환승도 할 줄 아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유리해 보인다.

Q. 일을 참 잘한다고 생각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새로운 시대의 리더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김봉진 배달의민족 대표와 취향을 발전시켜가면서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내는 김태경 <어반라이크> 편집장. 취향과 인격을 흐트리지 않고도 재미있게 일 잘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감탄한다.

Q. 미래에 대비해 지금 관심 갖거나 배우는 것은?
요즘에는 다른 영역의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고 배우려고 한다. 또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내가 직접 가보고 경험해봐야 직성이 풀린다. 책이나 유튜브 등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트렌드는 글로 읽어 알고 싶지 않다.

Q.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나?
극도로 스트레스가 밀려들면 우선 잔다. 술도 잘 못마시고 명상, 요가로 마음을 다스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나에게는 별로 도움이 안 된다. 잠을 자고 일어나면 그 일을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혹독하게 대하지 않는다. 어차피 남들이 나에게 혹독하게 굴 텐데 왜 내가 스스로를 힘들게 만드나, 이런 심정이다.

Q. 마지막으로 본인에게 일이란 무엇인가?
여러 가지 일이 꼬여 나를 만들어간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떤 것을 잘하고 못하는지, 어떤 인간인지를 일하면서 깨닫는다. 

결정적으로 일을 해야 더 재미있게 놀 수 있다. 노는 것이 일이 되고, 일이 노는 것에 도움이 되는 선순환을 꿈꾼다.


나의 재능을 어떻게 비즈니스와 연결시킬 것인가. 
연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 문헌정보학을 전공했다. 텍사스주립대학교에서 정보학 박사과정 중 당시 스타트업이었던 트위터에 자연언어 처리 엔지니어로 입사해, 오픈소스 한국어 처리기를 만들었다. 에어비앤비 페이먼츠팀을 거쳐 현재 트랜스포테이션팀의 엔지니어로 일한다.

Q. 현재 어디서 답변하고 있나? 주로 일하는 곳은? 
밤늦은 시간에 집에서 쓰고 있다. 근무 시간에는 회사 일에 집중하고 집에서는 아이를 재운 뒤에 사이드 프로젝트에 집중한다. 

Q. 현재 하는 일에 대해 소개해달라. 
에어비앤비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고, 사이드 프로젝트로 작은 스타트업을 시작했다. 

Q. 다른 세대와 함께 일할 때 특별히 어려웠던 점이나 자극받은 경험이 있나? 
실리콘밸리에서는 나이와 연차가 아무 상관이 없다. 나보다 늦게 입사한 사람이 나중에 나보다 직위가 높아지는 일도 빈번하다. 연차와 나이에 상관없이 회사에 기여하는 것만큼 보상을 받는다. 


유호현 엔지니어의 책상 ⓒ 유호현

Q. 일을 잘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지금 하는 일에 대한 노하우나 특별한 프로세스가 있나? 
'회사의 미션에 자신이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가'다. 나의 재능과 경험을 회사 비즈니스에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Q. 일을 참 잘한다고 생각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현재 내가 다니는 에어비앤비, 그리고 과거에 다녔던 트위터다. 다양한 수준의 전문가들을 최소한의 관리로 최대한 활용한다. 

Q. 미래에 대비해 지금 관심 갖거나 배우는 것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프로젝트를 리드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Q.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나? 
삶의 목표와 일의 방향을 하나로 일치시켜 일하는 것이 삶을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목표, 커리어의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 

Q.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나? 
모든 디지털 디바이스와 연결을 끊고, 푹 쉰다. 

Q. 마지막으로 본인에게 일이란 무엇인가? 
자아실현의 터전이자 미래의 자아실현을 위한 디딤돌.


일은 센스다. 
플러스엑스 공동 대표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칸 국제광고제,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 유수의 광고,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Q. 현재 어디서 답변하고 있나? 주로 일하는 곳은? 
사무실에서 작성하고 있다. 일은 사무실에서만 한다. 가끔 카페에서 업무를 볼 때도 있지만 가능하면 사무실 밖에서는 일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유는 명확하다. 집중할 수 있는 곳에서만 집중해서 일하고, 나머지는 다른 일을 하기 위해서다. 

Q. 현재 하는 일에 대해 소개해달라. 
전략을 짜고 사용자 경험을 설계한다. GUI 디자인, 프로모션 디자인, 모션 그래픽도 하고 디렉팅과 사업 기획, 세일즈를 하기도 한다. 

Q. 최근 5년 사이 자신의 일에서 가장 큰 변화 한 가지를 꼽는다면? 
회사의 변화가 가장 크다. 에이전시 업무에서 더욱 확장하고 있다.&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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