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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변했다, 성공 방정식이 변했다

100년 후인 2008년, 성공 방정식이 다시 깨지게 됩니다. 테크 기업들이 나타나면서 말이죠. 이들 기업은 물건 하나 없이, 그러니까 단위 비용 하나 없이 성장합니다. 그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어요.

시장이 변했다, 성공 방정식이 변했다

지금 보신 이 회사들의 공통점이 뭘까요?

참가자 미국회사요.

참가자 IT 회사.

참가자 젊은 회사요.


네, 모두 미국 회사고 플랫폼 회사죠. 어떤 비즈니스든 그 플랫폼에 꽂으면 확장 가능한 성격의, 그래서 무한대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는 회사들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생긴 지 20년이 채 안된 젊은 기업들이에요. 최근 주가가 등락해서 변화가 있긴 하지만, 이 회사들의 시가총액을 다 합치면 대략 2조 달러에요. 원화로 하면, 2200조 원입니다. 어마어마하죠.

사실 저도 넷플릭스 좋아하거든요. 혹시 넷플릭스에서 ‘빌리언스(Billions)’란 드라마 보신 분 있으신가요? 이 드라마는 헤지펀드 경영자와 그를 수사하는 연방검사 사이의 싸움을 다루고 있는데요, 이 헤지펀드에 정신과 의사가 들어가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머징리더십인터벤션즈가 하는 일과도 유사해서 아주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미드를 보는 게 쉽지가 않죠. 넷플릭스가 생기면서 달라졌고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네 기업의 시가총액이 2000조 원 정도 되는데 이건 미국 경제 규모의 거의 10%에 달합니다. 설립된 지 20년이 채 안된 기업 4개의 비중이 이렇습니다. 여기에 애플까지 합치면 그 비중은 훨씬 커지겠죠. 젊은 이들 기업이 미국 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겁니다.

최근 나온 자료를 봐도 이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7년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을 보면 대부분 정유회사였어요. 그런데 2017년엔 알파벳(구글의 지주회사)·아마존·페이스북 같은 테크 기업입니다.

이 건 무슨 뜻일까요? 최근 20년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속도와 방향으로 시장이 변했고 변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100년 전으로 돌아가볼게요. 100년 전 포드가 만든 모델T라는 자동차를 혹시 아시나요? 포드가 모델T를 내놓을 당시 포드 말고도 자동차회사는 꽤 있었어요. 그런데 이 모델T로 포드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60%를 차지하게 됩니다. 이유가 뭘까요?

네, 포디즘, 대량생산체계입니다. 컨베이어벨트요. 그 전엔 자동차를 한 사람이 사람이 부품을 하나 하나 조립해서 완성차를 만들었어요. 대량생산이 어려운 구조였죠. 그런데 포드는 작업을 분화해서 컨베이어벨트 주변에 사람들을 서게 하고 한 사람이 한가지 작업만 하게 만들었어요. 기존의 성공 방정식이 완전히 깨지게 됩니다.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비용을 낮추는 것도 가능해졌고요. 그렇게 한 시장에서 이익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서 더 이상 팔 시장이 없으면 해외로 나갔어요. 이게 포드가 만든 새로운 성공 방정식입니다. 그게 시장을 지배하게 됐어요.

100년 후인 2008년, 이 성공 방정식이 다시 깨지게 됩니다. 테크 기업들이 나타나면서 말이죠. 이들 기업은 물건 하나 없이, 그러니까 단위 비용 하나 없이 성장합니다. 그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어요. 사람들은 생각했습니다.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들이 뭔가 다른 세상을 만들고 있구나 하고요.

그게 한국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상공회의소와 맥킨지가 공동 연구한 ‘한국기업의 조직건강도와 기업문화 진단 보고서’가 나온 게 2016년 3월이었는데요. 저 보고서 나오고 나서 2주 뒤에 삼성에서 ‘스타트업 컬쳐 혁신을 만들겠다’며 대대적으로 보도자료를 냅니다. 그때도 느꼈죠. “역시 삼성은 다르구나” 하고요. 그런데 신문을 보다가 삼성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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