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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알면 공간 부피가 커진다

Editor's Comment 건물주와 세입자의 아름다운 공생은 어려운 걸까요. <공간 기획부터 운영까지, 미래 건물주 집중과정>은 지역을 살리고 변화를 이끌 건물주, 혹은 미래 건물주를 위한 콘텐츠 입니다. 동명의 폴인스터디를 정리했습니다. 적절한 토지를 찾는 것부터 콘텐츠를 운영하는 방법까지 업계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담았습니다. 이번화에서는 법을 알면 백전백승! 변하는 건축법을 빠르게 적용해 공간 가치를 높이는 설계에 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공간의 가치는 사람들이 모일 때 생기죠. 건축가는 사람이 모이게 설계해야 하고, 건물주는 사람이 모이도록 운영해야 합니다. 

건축가, 운영자, 건축주는 왜 창의적이어야 하나

공간 가치를 극대화하는 건축사무소 '경계없는작업실'의 문주호 대표입니다. 제가 처음 건축학과를 들어갔을 때만 해도 건축가는 멋진 직업이라는 환상이 많았습니다. 현실은 녹록하지 않지만요(웃음). 건축주도 상황은 마찬가지라고 느껴집니다. 건축가로서 건축주를 만나 같이 작업하면 건축주에게도 집을 짓는 일이 쉽지 않다는 걸 계속 느끼게 됩니다. 꿈꿔온 집과 실제 집을 짓는 일에는 많은 간극이 있습니다. 현실이 나쁘다는 뜻이 아닙니다. 현실의 ‘건물’에는 건축주의 욕망이 반영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건축주와 건축가는 상황을 냉철하게 바라보고 여러 가지를 적절히 조합해 건물을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했고 동기 2명과 함께 2013년 ‘경계없는작업실’을 창업했습니다. 지금은 영역을 분화해 각자 집중하는 그룹을 만들어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중 경계없는작업실은 공간 기획 디자인 그룹으로 제가 집중해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경계없는작업실의 목표는 ‘공간을 통해 지속가능한 공간 경험 이야기를 도시와 공유하는 것’입니다. 

공급의 논리와 경험의 가치를 연결하기 위해 프롭테크(정보 기술을 결헙한 부동산 서비스 산업) 기업인 스페이스워크와 협업하고 있죠. 그리고 여기에 경계없는작업실의 창의성을 더해 공간 개발 분야에서 혁신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표현이 거창했는데(웃음), 간단히 설명하면 저는 건축에 관해 열심히 고민하는 젊은 건축가입니다. ‘공간을 만들어내는’ 여러 사람 중에 ‘건축가’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한 명입니다. 여러 가지 현실적 고민을 거쳐 최종적으로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 저의 일이죠.

“분양가는 얼마죠?”
“견적은 어떻게 되나요?”
“지하철역과 가깝나요?”
“방은 몇 개인가요?” 

우리가 공간이란 상품을 정의할 때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저는 이 질문을 들을 때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제가 건축공부를 시작한 지 17년째이고 창업한 건 7년째인데, 그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 책가방을 무심코 보다가 혼란의 정체를 알아챘습니다. 가방 안에는 책을 시작으로 아이패드, 전자책, 공책, 서류, 만년필, 보조 배터리가 들어 있었는데요. 여러 요소가 혼재돼 있다는 점에서 가방은 공간과 비슷해 보였습니다.

한때 사람들은 건축가를 ’공간디자인을 하는 사람‘으로 인식했는데요. 건축가를 건축사 측면으로 보면, 건축가는 더 많은 영역에서 일해야 합니다. 법규 검토, 견적 분석, 프리젠테이션, 실시설계, 현장감리 같은 일 말이죠. 실제로 건축가가 건물을 지을 때는 물리적 환경 하나를 구축하는 게 아닙니다. 수익률부터 통계, 금융, 운영, 그리고 네트워크까지 건물의 배경과 관계되는 여러 이야기를 조합하고 알맞게 해석해야 결과물을 잘 만들 수 있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는 더욱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물리적인 요소는 물론이고 공간을 만들기 위해 고려할 부분이나 협업할 일도 늘어나고 있죠.

건축가의 일이 복잡해지듯 건축주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강의를 들으러 온 이유도 이 때문이리라고 짐작합니다. 땅을 찾는 방법은 물론 시장조사는 어떻게 하는지, 건물울 어떤 비율로 어떻게 설계하고 어떻게 운영하고 관리할지까지, 건물의 배경과 관련한 여러 가지 조합을 아셔야 합니다. 공간을 만드는 일은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건축물을 평가하는 방식도 많이 바뀌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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