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book / G마켓 마케터는 뭐하면서 쉬어?

G마켓 마케터는 뭐하면서 쉬어?

 ※ 30대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월간서른'이 밀레니얼을 바라보는 기성 콘텐츠에 던지는 유쾌한 미시사적 다큐멘터리! '밀레니얼 31인의 라이프스타일 다큐멘터리' <일하는 밀레니얼이 먹고사는 이야기> 중 2화입니다.

업계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 다양한 사람과 대화해. 그리고 주변에 ‘일잘러’들을 일부러 많이 두지.

Q. 왜 일해?

간단히 답하자면, 자아실현을 위해서. 주어진 역할을 맡아서 한다는 것, 이왕 하는 김에 더 잘해내는 것, 좀 더 주도적으로 이끌어보도록 노력하는 것까지 포함한 답변이야.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유대감, 책임감, 신뢰감 같은 감정 역시 계속해서 나를 일하게 하는 원동력인 듯.

갖고 싶은 물건을 살 수 있고,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취미에 투자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돈을 버는’ 목표 역시 중요해. 다만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기준 1순위가 돈이 된 적은 없었어. 앞으로도 어떤 일을 '성취'하는 게 무엇인지에 대한 기준을 세울 때, 자아실현과 돈을 버는 목표 사이의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

Q. 어쩌다 지금 하는 일을 하게 됐어?

하루에 ⅓ 이상을 일터에서 보낸다면, 이왕이면 내 성향과 핏이 잘 맞는 분야를 찾고 싶었어. 일단 부딪혀봐야 알 것 같아서 각기 다른 업종에서 인턴만 총 4번 했지(덕분에 대학교 졸업까지 9년이 걸렸어).

그러던 중 학부 선배 소개로 이커머스 스타트업에 몸담게 되었는데, 그때는 소셜 커머스라는 것이 처음 생겨 티몬, 위메프 등등이 막 태동하던 시기였거든. 해보니 내 성향이 이커머스 업계와 잘 맞더라고.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사이 호흡이 짧은 산업군인 것, 그 속에서 다양한 종류의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 오픈마켓에서 수많은 셀러와 상품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지.

인생 긴데, 회사는 영원히 다닐 수 없지 않나? 그렇다면 나중에 ‘진짜 내 일’을 시작할 때 이쪽 업계에서 쌓아올린 경험이 좀더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판단했어.

Q. 쉴 때 뭐해?

  • 누워서 유튜브 보기(예능프로 다시보기 - 신서유기, 무한도전, 코빅 등)
  • 주변에서 추천 받은 드라마·영화 몰아서 보기
  • 친구들 만나서 수다 떨기 (남자끼리 카페도 자주 간다, 술은 대부분 맥주까지만)
  • 게임 (스타크래프트, 위닝, 스크린야구)

Q. 취미가 뭐야?

여행. 가까이, 또 멀리 거의 매년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이야. 특히 매해 한 번은 유럽 도시를 골라 여행을 다녔어. 짧게는 2~3일, 길게는 일주일. 현실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한 페이지를 기획하는 일 같아 꽤 즐거워.

파리 여행에서. ⓒ강도경

최근에 다녀온 곳 중에선 이탈리아 베니스 근교의 ‘베로나’라는 도시의 인상이 참 좋았어. 큰 도시가 주는 매력과는 또 다른 아기자기한 맛이 있더라고. 원래 사진 찍는 걸 참 싫어했는데, 여행만 가면 카메라 앞에서 그렇게 활짝 웃어지더라.

운동도 다양하게 즐기는 편인데, 특히 축구 동아리에 속해서 10년 넘게 꾸준히 활동해왔어. 포지션은 공격수인데 발재간, 잔기술 보다는 선이 굵은 플레이(!)를 좋아하는 전형적인 9번 스타일. 야구, 농구 등 팀 단위 스포츠는 다 조금씩 발 담은 이력이 있어.

이밖에 독서모임 참여, 온라인 커뮤니티 눈팅, 브런치 탐독, ‘갬성’카페에서 수다떨기,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영상 콘텐츠 보기, 매장에서 입어보고 인터넷으로 쇼핑하기 등 일상 속에서 다양한 취미를 가지려 노력하고 있어.

Q. 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공간은?

  • 베개 두 개쯤 등지고 반쯤 누워서 내 취향의 드라마나 영화를 틀어놓을 수 있는 내 방
  • 블루투스 스피커를 틀어 놓고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반신욕을 즐기는 욕실 
  • 협탁 위에 발 올려놓고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소파

Q. 집 외에 제일 좋아하는 공간은?

스타벅스랑 공항. 

그중 스타벅스는 두 곳이 대표적인데, 한 곳은 집 앞 리저브 매장. 가게 가운데 있는 높은 테이블 좌석이 가장 좋아. 무언가를 읽거나 감상하기 딱 좋은 조도의 조명과 아이패드를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있어. 이번에 에어팟 프로를 샀는데, 노이즈캔슬 기능 덕분에 카페에서 보내는 시간의 질이 7배쯤 높아졌어. 

다른 하나는 강남역 1번 출구 스타벅스 매장. 유동인구가 어마어마해서 자리를 잡기 힘들긴 한데, 가끔 구석에 멍 때리고 앉아서 사람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 혼자 온 남자, 단체 손님, 싸우는 커플, 진상 엄마⋯. 보이는 광경, 들리는 대화에 집중하면 굉장히 재밌어. 

그리고 공항. 연평균 3회 정도 출국하는 것 같아. 출국 전 3~4시간 전에 도착 해서 공항을 즐겨. 여행 전의 설렘이 가득한 그 공간이 너무 좋아. 면세점 쇼핑과 라운지 방문 필수.

Q. 즐겨 듣는 음악은?

아이유, 김동률, 찰리 푸스, 버스커버스커. 학창시절엔 MC THE MAX 앨범 사모으기도 할 만큼 좋아했어. 아티스트들을 늘어놓긴 했지만, 매니악하거나 깊은 취향이 있는 편은 아니야. 주로 대중적인 멜로디를 좋아하는 편이지. 멜론 상위권에 있는 노래는 한 번씩 들어보는 편이야.

아, 요즘 ‘옐로우 믹스테입’이라고 음원 큐레이션 채널인데 자주 들어. 기분에 따라, 상황에 따라 맞는 곡을 10여 곡 정도 갈무리해서 송출해주는데, 결국 유튜브 프리미엄까지 결제하는 계기가 됐어. 개인적으로 러닝이나 운동할 때 걸그룹 노래 모음을 트는 게 효과가 참 좋더라. 주로 트와이스, 아이즈원, 씨스타, 레드벨벳. ㅋㅋ

Q. 소울 푸드는?

김치찌개(뉴욕 김치찌개 @강남), 히레까스 (정돈 @신논현)는 구체적인 장소까지 콕 집어 인생 맛집이 있어. 강남에서 일하면서 꽤 많은 식당을 방문한 기억이 있는데, 가게 이름까지 기억에 남는 집은 그리 많지 않더라.

메뉴로는 제주 삼겹살, 삼선짜장, 콩국수(여름 전용)도 좋아해. 그리고 스시, 오마카세, 소고기. 법카로 가야할 땐 과감하게 골라보자는 주의야. ㅎㅎ

Q.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씻고 나와 덜 마른 몸으로 침대에 누운 뒤 잠 들 때까지 유튜브(프리미엄)를 뒤적거리는 시간.

Q. 마흔이 되면 어떨 것 같아?

지금보다 좀 더 차분해지고, 시야는 넓어지고, ‘내 꺼’가 더 많이 생길 것 같아. 내 의견에 대해 좀 더 많은 목소리를 내고, 취향이 하나 둘 생겨있을 듯. 꼰대가 되지 않으려고 항상 노력하다 보면, 그래도 꽤 괜찮은 아저씨가 되어있겠지.

다만 조금 더 숨차고, 좀 더 빨리 지치고, 머리는 좀 더 빠져있지 않을까. 꾸준하게 식단 관리와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이고 싶어. 작년부터 노력 중.

Q. 30대가 끝나기 전에 하고 싶은 것?

내 이름으로 된 기획물이 발행되는 것. 서적, 강연물, 서비스, 사업체 등 여러 형태에 대한 기획 욕망이 있어. 올해부터 그 첫걸음을 내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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