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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책 작가는 어떻게 자기계발해?

자기계발 책 작가는 어떻게 자기계발해?

Story Book밀레니얼 31인의 라이프스타일 다큐멘터리

16분

※ 30대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월간서른'이 밀레니얼을 바라보는 기성 콘텐츠에 던지는 유쾌한 미시사적 다큐멘터리! '밀레니얼 31인의 라이프스타일 다큐멘터리' <일하는 밀레니얼이 먹고사는 이야기> 중 5화입니다.

나는 늘, 모든 걸 열심히 하는 사람이야. 열심히 하는 것이 재미있어. 열심히 하는 것은 내가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Q. 왜 일해?

27살 때부터 동기부여하는 일을 하고 싶었어. 그 일을 진로로 정했고 31살에 동기부여 관련 자기계발서로 첫 책을 냈자. 그 후 지금까지 6권의 자기계발 및 경제경영서를 쓰고 강연을 하고 있어.

최근 내 유튜브 채널인 김작가TV 구독자가 10만 명이 됐어. 예전에는 좋아하기만 하던 일을 점차 잘해가고 있는 것 같아.

그래도 여전히 잘하고 있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는 힘들어.

Q. 어쩌다 지금 하는 일을 하게 됐어?

26살 하반기부터 열심히 살았어. 그전까지 자기계발에 관심을 두지 못했지. 99%는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만 1% 정도는 외부의 요인도 있다고 생각했어. 나를 열심히 살도록 자극할 만한 책이나 강연을 접한 적이 없었으니까.

26살에 처음으로 공모전에 참여했어.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한 대학생 공모전이었는데, 전국에서 550여 개 팀이 참여했고 거기서 1등을 했어. 장관상을 받고 부상으로 일본까지 다녀왔어. 집이 유복한 편이 아니어서 그전까지만 해도 해외여행에 가본 적이 없었지. 그때 느꼈어. ‘나도 열심히 하면 되는구나.’ 그때부터 정말 열심히 살았어.

동기부여가가 되더라도 누구나 하는 보편적인 경험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 최소한의 사회생활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거지. 평소 홍보, 마케팅, 인사 쪽에 관심이 있어 롯데, KT, 외국계 홍보 대행사에서 인턴을 했어.

특히 외국계 홍보 대행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다른 회사에서는 느끼지 못한 자극을 받았어. 다른 곳의 선배들은 그냥 ‘직장인'의 느낌이었다면, 외국계 홍보 대행사의 선배들은 열심히 일하는, 프로페셔널 집단이라는 느낌이 있더라.

그렇게 서른 살에 첫 취업을 했어. 최소 3년은 다니겠다는 생각으로 입사했지. 그런데 입사한 지 1년 반쯤 되었을 때 첫 책을 쓰면서 퇴사에 대한 생각이 명확해지더라. 하지만 겁이 났어. 적어도 대리, 과장급은 되어야 나중에 다시 업계로 돌아올 수 있는데 나는 경력이 너무 짧았으니까. 다시 돌아오기 힘들 거라 생각했어.

그래도 결국 31살 8월에 퇴사를 했고 그다음 달인 9월에 첫 책 <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거다>를 냈어. 그 이후로 지금까지 작가, 강사 그리고 크리에이터로 살아가고 있어.

Q. 쉴 때 뭐해?

일과 삶의 경계가 딱히 없어. 그리고 일부러 구분하려고도 하지 않는 편이야. 쉴 때는 친구들, 지인들과 만나서 수다도 떨고 술도 마셔.

재미있는 건, 사람 만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는 거야.

사람들을 만나서 인터뷰한 걸 바탕으로 글을 쓰고, 유튜브 영상을 만드는 게 내 일이야. 그러다 보니 사람 만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거든. 사람을 만나고 인터뷰하는 일은 즐거운 일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하는 인터뷰다 보니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긴 해. 상대를 신경 쓰고 배려하고 적정한 심리적 거리를 유지해야 하니까.

하지만 쉴 때도 사람을 만나서 풀어. 친한 친구들과 가까운 사람들에게서는 오히려 에너지를 받지.

인터뷰하는 모습 ⓒ김도윤

Q. 취미가 뭐야?

조깅해. 집 주변 한강에서 주로 뛰어. 요즘은 10km씩 일주일에 두 번씩 뛰고 있어. 2020년에는 매일 10km씩 뛰는 게 목표야.

여행도 1년에 두 번은 꼭 해외로 가. 2019년 연말에도 친구들과 함께 미국 서부와 실리콘밸리로 여행을 다녀왔어.

여행을 갈 때는 절대 혼자 가지 않아. 평소에는 혼자 일하고 혼자 밥 먹고 혼자 차도 마시지만, 여행은 아니지. 특히 해외에서는 새로운 음식을 먹고 새로운 경험을 할 기회가 많은데, 그때의 감정과 기분을 누군가와 나누는 과정을 통해 점점 더 그 순간에 빠져드는 것을 좋아해. 그러려면 누군가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하지.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곧 취미이기도 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즐겁거든. 사실 취미가 일이 되면 싫을 수도 있어. 나도 콘텐츠를 구상하고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들 때나 실제로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는 너무 힘들어.

하지만 이제는 글을 쓰거나 유튜브 영상을 만드는 데도 여유가 생겼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서 그런 것 같아.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고민도 많았지만, 루틴이 생기고 시스템을 만들고 쌓아가다 보니 지금은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아.

Q. 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공간은?

책장이 들어찬, 내가 일하는 책상 앞. 내 책장에는 책이 2500~3000권 정도 있어. 자기계발, 에세이, 경제경영, 인문, 역사 등 서점에 있는 거의 모든 분야에 걸친 책이 있지.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책을 사서 봤어.

작가라면 다양한 책을 봐야 한다고 생각해. 책이 들어찬 책장을 보면 ‘내가 작가구나', ‘더 좋은 책을 내고 싶다', ‘부끄럽지 않은 책을 내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 작가라면 책에 담긴 진정성과 퀄리티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해. 내 책장과 책상에 그런 생각이 반영됐어. 책장을 보며 더 성장해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자각하게 돼.

사람이 성장하는 방법은 두 가지라고 생각해. 사람을 만나거나 책을 읽거나. 나는 동기부여를 통해 사람들의 성장을 돕는 작가로서, 사람들이 읽는 책의 가치를 높이는 사람이 되려고 해. 작가인 나에게 책 읽기는 취미인 동시에 내가 책을 쓰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직접적인 자기계발이지.

곧 1층에 식당이 있는 오피스텔로 이사를 생각하고 있어. 음식을 먹으러 가는 시간을 아끼고 싶고, 더 쾌적한 환경으로 옮기고 싶어서. 지금 굉장히 넓은 집에 살고 싶은 것은 아냐. 일과 취미가 일치하는 내 삶의 특성 상, 집에서 유튜브 인터뷰 영상 촬영도 하고, 글도 쓸 수 있는 공간을 꿈꾸고 있어.

Q. 집 외에 제일 좋아하는 공간은?

이디야 커피랩과 맥심 플랜트를 좋아해. 이 두 곳의 특징은 공간이 넓고 천장이 높다는 거야. 물론 작은 카페의 매력도 있겠지만, 이런 곳에서 일이 더 잘되더라고.

Q. 즐겨 듣는 음악은?

특별히 즐겨 듣는 음악은 없지만, 강연하러 가기 전이나 인터뷰하러 가기 전에 아웃사이더의 ‘외톨이’를 들어. 신나는 음악은 에너지를 더 끌어 올려주는 느낌이 들지. 강연이나 인터뷰를 진행할 때는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 그러다 보니 빠르고 신나는 음악을 들어. 최신 노래의 제목이나 가사는 잘 몰라. 그냥 라디오나 카페에서 좋은 음악을 들었을 때 그 음악을 다운 받아 듣는 편이야.

Q. 소울 푸드는?

상황에 따라 달라. 술 마신 다음 날에는 해장으로 콜라를 마셔. 커피도 자주 마시는 편이야. 굳이 고르라면 팥빙수를 좋아해. 시원하고 달달하고 차가운 음식을 좋아하거든. 그중에서도 밀탑 팥빙수가 최고야. 비싼 음식은 아니지만, 가격이 중요한 게 아냐. 팥빙수를 먹으면 너무 행복해.

조금 특별한 날에는 스시나 소고기처럼 가격이 있는 음식을 먹어. 소중한 사람과 식사를 할 때나 새로운 책 계약하고 스스로에게 보상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그렇지. 스시는 이요이요 스시를 즐겨 먹어.

Q.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매 순간 자율성이 주어진 직업을 가지고 있다 보니 선호하는 시간대가 있지는 않아. 다만 햇살이 내리쬐는 낮에 좋은 카페에 있을 때가 좋아. 기분 전환을 위해 찾는 곳이 있어. 남산에 있는 하얏트 호텔 1층에 있는 카페. 넓은 통유리 창문이 있고 천장이 높아. 거기서 일할 때 행복해.

내 또래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은 직장을 다니거나 소속이 있어. 그렇다 보니 자기가 시간을 통제하기 어렵지. 햇살이 내리쬐는 따뜻한 시간에 내 마음 내키는 대로 내가 좋아하는 곳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야말로 남들이 누리기 어려운, 나만의 특권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

전 인류에게 공통으로 주어지는 게 시간이지만, 그 시간을 자기 맘대로 쓰는 사람이 많지 않아. 안정감을 위해 회사에 다니고, 시간을 저당 잡히고 있다고 생각해. 나는 내 인생을 스스로 계획하고 내 마음대로 쓰는 것이 중요해. 그게 행복이고, 축복이라 생각해.

그래서 지금 하는 일을 더 잘하고 싶어. 그래야 지금 같은 생활을 더 누릴 수 있으니까.

유튜브 김작가TV 촬영 모습. <오래가는 것들의 비밀>을 쓴 이랑주 작가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도윤

Q. 마흔이 되면 어떨 것 같아?

더 멋지게 늙어 있을 것 같아. 더 많은 책을 내고, 더 많은 구독자가 생기고, 더 많은 사람을 뜨겁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 같아. 이것이야말로 내 직업의 목표에 가까워지는 모습이라 생각해.

더 많은 경험을 하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더 괜찮은 사람이 될 것 같고 그렇게 되고 싶어. 내가 생각하는 더 괜찮은, 더 멋진 사람이란 남들의 감정을 배려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소신 있게 하며, 자신의 일을 멋지게 하는 사람이야. 거기에, 경제적으로도 안정되고,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

누군가 훗날 나를 평가할 때, ‘또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었으면 해. 그 이유가, 이 사람이 성공해서 또는 일을 잘해서가 아니라, ‘참 좋은 사람이더라', '멋지게 살더라', '멋진 마인드를 가지고 있더라’라는 이유 때문이면 좋겠어.

Q. 30대가 끝나기 전에 하고 싶은 것?

세 가지야. 평생 함께할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 작가로서는 10권의 책을 내고 싶고. 올해는 에세이, 경제경영, 자기계발 1권씩 총 3권의 책을 낼 계획이야. 그리고 마지막은 유튜브 구독자 30만 명을 만드는 게 목표야. 그러기 위해서는 인터뷰도 잘해야 하고 콘텐츠도 만들고 시스템도 만들어야 해.

나는 목표나 하고 싶은 것을 수치화해서 이야기하는 편이야. 수치화해야만 목표를 세우고 달성해내기 쉽거든. 일례로 작년에는 친구와 내기를 한 적이 있어. 매일 팔굽혀 펴기 300개 또는 조깅 30분을 하는 영상을 서로에게 보내는 거였어.

수치화되어 있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 지키지 않게 되고 나태해진다고 생각해. 목표 역시 객관적으로 생각했을 때 조금 높은 수준의 목표를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다만 내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 달성할 수 있는, 그 정도의 어려운 수준 말이야.

Q. 남들과는 조금 다른 나만의 길을 걸을 때나 남들과 다른 선택을 할 때 주변의 반응은? 혹시 주변 사람들에게 지지 받지 못할 때는 어떻게 해?

주변 사람들에게 나는 ‘뭔가 입 밖으로 뱉어 놓으면 반드시 지키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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