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book / 배민에서 전략기획 업무하는 김범수는 스트레스 어떻게 풀어?

배민에서 전략기획 업무하는 김범수는 스트레스 어떻게 풀어?

배민에서 전략기획 업무하는 김범수는 스트레스 어떻게 풀어?

Story Book밀레니얼 31인의 라이프스타일 다큐멘터리

12분

※ 30대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월간서른'이 밀레니얼을 바라보는 기성 콘텐츠에 던지는 유쾌한 미시사적 다큐멘터리! '밀레니얼 31인의 라이프스타일 다큐멘터리' <일하는 밀레니얼이 먹고사는 이야기> 중 7화입니다.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배우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 그렇게 힘차게 길을 찾아가는 것이 불안감을 해소하는 최고의 방법이야.

Q. 왜 일해?

첫째, 경제적인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일하지 않고도 경제적인 자유를 누릴 수 있다면 굳이 일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시간을 보낼 것 같아.

둘째, 나 자신의 성장을 위해. 일을 통해 나의 역량, 성품, 시야, 의사결정의 기준 등이 더 성숙해지고 깊어지는 것을 느껴. 그리고 그럴 때 보람차고.

셋째, 즐거워서. 문제를 해결하고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재밌어. 그 순간순간의 과정은 힘들었을지라도 돌아보면 즐거울 때가 많았어.

Q. 어쩌다 지금 하는 일을 하게 됐어?

제조 대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직속 부서에서 경영 관리 업무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그룹 내 인사 이동으로 해외 건설 사업을 개발하는 일을 했어. 그곳에 약 3년 간 몸담았지만, 빠르게 변하는 시대 내가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결국 퇴사했지.

3개월 정도 쉬면서 3년 간의 직장 생활과 나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열정 있는 사람들과 함께 비즈니스를 초기부터 키워보고 싶었어. 그래서 당시 20명이 안 되었던 핀테크 스타트업 어니스트펀드에 입사했지. 약 2년 반 동안 주로 그로스 해킹(growth hacking, 상품이나 서비스와 관련한 실험을 계속하며 개선 사항을 점검하고 반영해 성장을 끌어내는 마케팅 기법) 업무를 담당하며 IT 스타트업 마케팅에 대해 배웠어. 서비스가 30배 넘게 성장하는 것을 경험했지.

더 비즈니스를 키워보고 싶어 우아한형제들 전략기획실로 입사했어. 약 4개월 동안 전사적 관점에서의 전략을 배웠고, B마트(옛 배민마켓)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현업으로 전진배치됐어.

현재는 다양한 초소량 간편식과 생필품을 주문 즉시 배송하는 B마트 서비스가 잘되기 위한 모든 안살림을 챙기는 사업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그중에서도 서비스 주요 지표와 손익 관리 업무에 집중하고 있지. 커머스와 사업 관리도 처음이라 어렵지만, 서비스가 아주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새롭게 경험하는 게 많아. 그래서 재밌고.

Q. 쉴 때 뭐해?

일도, 자기계발도, 쉬는 것도 '빡세게' 하는 것이 미덕이 되어버린 사회에 살고 있는 것 같아. 시대가 주는 무언의 압박으로 인해 어쩌면 나도 모르게 그렇게 하고 있을지도 몰라.

팽팽하게 당겨져 있는 기타 줄도 주기적으로 풀어줘야 오래 쓸 수 있잖아. 바쁜 와중에서도 쉬어가는 여유는 꼭 필요한 것 같아.

그래서 쉴 때는 조용한 곳을 찾아가서 여유 있게 책을 보거나, 나의 일상을 되돌아보면서 생각과 고민을 정리해보려고 노력해. 그래야 오래갈 수 있는 것 같아.

Q. 취미가 뭐야?

일상에서 소소하게 즐겁게 하는 행위가 취미라면, 2019년엔 캘리그라피가 취미였던 것 같아. 미술과 디자인에 소질이 전혀 없지만 조금씩 꾸준히 연습하다 보니 실력이 조금씩 늘고 있어. 최근엔 용기를 내서 주위 사람에게 선물도 하고 있어.

차분한 마음으로 글귀를 준비한 후, 한 글자 한 글자 생각하며 쓰다 보면 그 순간 온전히 몰입하게 되더라. 정신을 차려보면 시간이 1시간 훌쩍 지나있는 경우가 많아서 놀라곤 해.

취미로 하는 켈리그라피. 설악산을 종주하며 주워온 단풍을 활용해서 만들었다. ⓒ김범수

Q. 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공간은?

집이 크지는 않지만, 굳이 고르자면 침대를 제일 좋아해. 하루 일과를 마치고 씻고 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다 잠에 드는 그 순간이 가장 좋아.

잘 자고 잘 쉬어야 내일 또 힘차게 출발할 수 있잖아. 그래서 이불과 베개는 최대한 포근한 것으로 준비하고, 특별히 잘 관리하고 있어. 요즘 날씨가 추워져서 전기 매트를 켜고 자는데, 아침에 나가기 싫어서 큰일이야.

Q. 집 외에 제일 좋아하는 공간은?

올해 산이 참 좋아졌어. 이전에는 ‘다시 내려올 거 뭣 하러 힘들게 올라갈까?’ 생각했는데, 올가을 친구들과 설악산을 종주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지.

짐을 30L씩 들쳐 메고 산에 올라가는 것은 매우 힘들지만, 아침 6시에 맑은 산 공기를 마시며 따뜻한 커피를 마시는 것, 온종일 다양한 이야기를 하며 친구들을 깊게 알게 되는 것,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이 참 좋았어. 혹시 같이 관악산 올라가실 분? ^_^

Q. 즐겨 듣는 음악은?

특정 음악 장르에 대한 취향이 있지는 않아. 주위에서 좋다고 하는 노래나 인기 있는 노래는 가리지 않고 듣는 편이야. 보통 이동할 때 음악을 많이 듣고, 책 읽을 때나 일할 때는 방해가 되는 것 같아 듣지 않아. 스트리밍 어플을 켜보니, 내가 요즘 즐겨 듣는 노래는 혼네, 브루노 메이저, 바지, 에피톤 프로젝트의 노래네.

Q. 소울 푸드는?

입맛이 매우 토속적이고 '아재' 같은 편이라, '탕'으로 끝나는 음식은 대체로 좋아해.

그중에서 굳이 하나 꼽자면 메기 매운탕이야. 전라남도 곡성군 섬진강 변에 가족들과 종종 가는 메기 매운탕 음식점이 있거든. 여기 메기 매운탕을 좋아해. 국물은 아주 진하고 메기살이 야들야들한 게 여름에 이만한 보양식이 없어. 은어 튀김도 파는데, 꼭 함께 먹어줘야 해.

아, 생각만 해도 침이 고이네. 지금 밤 11시인데 큰 일 났다.

Q.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퇴근하기 직전이 제일 좋아. 퇴근 전에 오늘 해야 했던 업무 리스트를 보면서 얼마나 달성했는지 체크하다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지만, 오늘 하루 수고했다는 생각에 참 기분이 좋거든.

퇴근 이후의 시간은 온전히 나만의 시간이지. 친구를 만나러 갈 때도 있고, 운동하러 갈 때도 있고, 그냥 집으로 갈 때도 있어. 퇴근 전에 그런 기분 좋은 생각을 하며 노트북을 끄고 자리를 정리하는 건 늘 기분 좋은 일이야.

Q. 마흔이 되면 어떨 것 같아?

앞으로 나이를 계속 먹는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삶을 살고 있을 것 같아. 올해에도 테니스를 새롭게 배우기 시작했고, 교회에서는 조장을 처음으로 맡았어. 커머스 서비스도 처음 해보고 있고.

40살이 되어도, 50살이 되어도 다양한 걸 시도하며 시행착오와 실패를 겪겠지. 하지만 그것들이 내 삶의 자양분이 되어 지금보다 조금 더 현명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해.

Q. 30대가 끝나기 전에 하고 싶은 것?

첫째, 리더로서 새로운 서비스를 처음부터 기획하고 크게 성장시켜 보고 싶어. 생각만 해도 힘들 것 같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거야.

둘째, 책을 쓰고 강연을 해보고 싶어. 내가 했던 경험을 주위에 적극적으로 나눠주고 싶고, 그것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싶어.

셋째,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서 온 가족 해외여행을 가보고 싶어. 상상만 해도 행복하네.

Q. 남들과는 조금 다른 나만의 길을 걸을 때나 남들과 다른 선택을 할 때 주변의 반응은? 혹시 주변 사람들에게 지지받지 못할 때는 어떻게 해?

일반적이지 않은, 유별난 행보 때문에 응원의 박수와 우려의 눈초리를 동시에 받는 경우가 많아. 응원과 우려, 두 가지 모두 내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오는 거라고 생각해.

그렇기에 나는 모두에게 결과로 보여줘야 해. 내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 과정이 어떻든, 나만의 길을 만들어가면서 유의미한 결과로 빚어내는 것은 온전히 나의 몫이야.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나의 선택이 옳았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지.

그래서 큰 결정을 앞두고는 업계의 다양한 선배와 지인, 그리고 신앙과 관련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 많이 묻는 편이야. 오랜 고민 끝에 결정한 것이라면 흔들리지 않고 우직하게 밀고 나가려 노력하고. 그에 따른 응원은 감사히 받으면서도, 우려에 대해서는 한 번 고민해보고 가려서 듣는 편이고.

감사하게도 최근에는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가까운 사람들이 많아. 나도 그들의 믿음과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야.

Q. 재테크 어떻게 해?

무리가 되지 않는

  • 20%

    밀레니얼 31인의 라이프스타일 다큐멘터리

    월간서른

밀레니얼 31인의 라이프스타일 다큐멘터리

스토리북 구매하기
Top
팝업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