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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일' 하는 김예지는 쉴 때 뭐해?

'청소일' 하는 김예지는 쉴 때 뭐해?

Story Book밀레니얼 31인의 라이프스타일 다큐멘터리

11분

※ 30대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월간서른'이 밀레니얼을 바라보는 기성 콘텐츠에 던지는 유쾌한 미시사적 다큐멘터리! '밀레니얼 31인의 라이프스타일 다큐멘터리' 중 10화입니다.
나 자신을 먹여 살리기 위해 일해. 그런데 먹고 살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인 일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의미 있고 재미있게 이행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일하지.

Q. 왜 일해?

일이란 건 사실 사회로 나온 남녀노소 누구나 어찌 됐든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해. 어쨌든 우리는 먹고 살아야 하고, 먹고 사는 문제에서 나아가 자신의 효능성을 느끼며 살아가야 하니까.

나 또한 마찬가지로, 두 가지 생각을 갖고 일하고 있어. 일단 첫 번째로 나 자신을 먹여 살리기 위해 일을 해. 두 번째로 먹고살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인 일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의미 있고 재미있게 이행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일하지.

Q. 어쩌다 그 일을 하게 됐어?

청소 일과 그림 그리기, 여기에 더해 강연가이자 클래스를 운영하는 선생님이야. 여러 가지 일을 병행하고 있어. 청소 일은 구직 활동이 힘들던 시기, 엄마가 먼저 제안해 시작했지. 그림은 어렸을 적부터 하고 싶었던 분야여서, 어떻게든 이어가려고 노력하는 중이야. 강연가와 클래스 선생님은 라는 책을 쓴 이후 얻게 된 일들이야.

Q. 쉴 때 뭐해?

친구 만나는 걸 가장 좋아해. 친구들과 노는 것이 곧 쉬는 것이자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길이거든. 시간이 날 때면 대부분, 시간이 맞는 친구들을 불러 모아 고스톱도 치고 맛있는 걸 먹으러 가거나 쇼핑을 해.

Q. 취미가 뭐야?

사실 취미가 없어. 그림 그리는 일은 잘하고자 하는 영역이지 취미는 아니거든. 아무 생각 없이 누워서 핸드폰을 보면서 시간 보내는 걸 가장 좋아하니까, 혹시 이게 취미가 아닐까.

아! 요 근래 하나 생겼어. 영상찍기. 유튜브를 시작했어. 예전에 학교 다닐 때 좋아했던 영상 수업이 생각나 너무 재밌게 작업하고 있어.

그러니 요즘 생긴 새로운 취미는 영상을 찍고 편집하는 일인 걸로!

가끔 요리를 해 먹는다. 맛있는 걸 먹을 때 기분이 좋다. 사진은 내가 만든 연어 구이 + 토마토 스튜. 특별한 이름은 없다. Ⓒ김예지

Q. 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공간은?

아무래도 내 방. 특히 내 책상 위. 이 공간만큼은 내 취향이 잔뜩 묻어 있는 곳이라 많이 애정해. 김예지의 영역이란 게 아주 확실한 곳. 그리고 조금 있으면 완전한 독립을 하게 되는데, 그때는 모든 공간을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 짐작하는 중이야.

Q. 집 외에 제일 좋아하는 공간은?

카페. 나는 카페라는 공간을 참 좋아해. 그래서 집에서 작업이 안 될 때는 꼭 카페를 가지.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고, 취향이 묻어있는 공간을 워낙 좋아해. 무엇보다 커피를 마시며 일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아. 집에 있으면 일단 유혹이 너무 많아 힘든데, 카페에서는 졸리다고 아무 곳에나 누워서 잘 순 없으니까.

여하튼 카페에 갈 일이 생기면 무조건 가고, 친구를 만나도 카페에 간다. 우리나라가 카페 강국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기분 좋아. 우리 동네에도 특색 있고 재밌는 카페가 많이 생기길 바라고 있어.

Q. 즐겨 듣는 음악은?

딱히 없어. 음악을 진짜 모르기도 하고, 음악을 자주 듣는 편은 아니라서 즐겨 듣는 장르는 없어. 유튜브 뮤직에서 무드에 따라 제공하는 리스트를 무작위로 듣는 편이지. 그렇게 무작위로 듣다가 가끔 ‘정말로 좋다!’ 하는 음악이 나올 때면, 그 음악의 가수를 찾아 앨범을 찾아보는 정도. 음악은 진짜 잘 몰라. 하하하하.

Q. 소울 푸드는?

나는 먹는 걸 참 좋아하는 사람이야. 그래서 소울 푸드도 많은 것 같아. 그중에서도, 그 음식을 떠올렸을 때 그 음식에 얽힌 추억과 사람들이 생각나는 음식이 있어.

특히 계란간장밥. 대단한 음식은 아니지만, 집에서 혼자 계란간장밥을 해먹다 보면 어렸을 적 엄마가 아침 일찍 나가는 나를 위해 그걸 만들어줬던 기억이 떠오르곤 해. 그럴 땐 기분이 몽글몽글해지는데, 그런 음식들이 나에게 소울 푸드가 아닌가 해.

여러 가지 음식을 먹으며 지내지만, 나를 몽글몽글한 기분이 드는, 기억 속으로 데려다 주는 음식만큼 강력하고 의미 있는 소울 푸드가 있을까?

Q.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월수금은 사실 일하는 날이라 딱히 좋아하는 시간이 없고, 화목토일 중 아침 시간을 좋아해.

사실 일을 미루기를 좋아해서, 밤에 메일이 오거나,  새로운 스케줄이 들어와도 ‘아아, 피곤해. 아침에 해야지’ 하고 자버리는 경우가 많아. 그러고는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단정하게 책상에 앉아 어제 저녁 미뤄뒀던 일들을 할 때 기분이 가장 좋아. 뭔가 어른이 된 기분이 들기도 하고, 열심히 사는 기분도 들고.

무엇보다 아침마다 다이어트를 다짐해서 아침은 항상 가볍게 먹기 때문에 좋아. 항상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어서 뭔가 내가 ‘잘살고 있구나’ 하는 기분이 드니까.

그러고 밤에 항상 망해. 폭식도 하고. (웃음)

Q. 마흔이 되면 어떨 것 같아?

마흔이 되면 좀 더 노련해지지 않을까? 10대, 20대, 30대의 경험과 노하우가 정말로 무르익는 시기라고 생각하거든.

나는 사실 내 마흔이 기대돼. 30대에 접어들면서는 20대 때 내가 누리지 못했던 여러 가지를 누리기 시작했어. 심리적으로든 커리어적으로든 그래. 그런 30대를 차곡차곡 잘 쌓아가듯이 지내다 보면 40대에 그렇게 꼰대 같은 어른이 되어 있지는 않겠지 생각하기도 하지. 다짐하기도 하고. 그러니 지금 30대를 정말 잘 보내야겠다 생각해.

40대를, 노화가 진행되는 때라기보단 나의 무르익음을 마주하는 때라고 생각하며 맞이했으면 좋겠어.

Q. 30대가 끝나기 전에 하고 싶은 것?

영어공부, 여러 나라 여행하기. 너무 진부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하지 않은 것들이지.

외국을 나가거나 외국인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영어 공부를 다짐하고는 항상 실패했어. 그래도 30대가 끝나기 전엔 실천에 옮기면 좋겠어.

또 나이가 들어도 여러 나라를 여행할 수 있겠지만, 30대의 시선으로도 경험해보고 싶어. 40대가 되어 30대 때 갔던 나라에 가게 됐을 때 어떤 다른 시선으로 그 나라에서의 경험을 바라보게 될지도 궁금해.

또 한 가지, 정말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싶어. 사실 결혼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지만, 결혼을 하게 된다면 30대가 끝나기 전에는 하고 싶다는 것. 뭐, 어찌 될지 장담은 못 하지만. 후후.

Q. 남들과는 조금 다른 나만의 길을 걸을 때나 남들과 다른 선택을 할 때 주변의 반응은? 혹시 주변 사람들에게 지지 받지 못할 때는 어떻게 해?

처음에는 의아해하다가도, 이제는 나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나의 모습을 응원해주고 지지해줘. 사실 엄마부터 너무 지지해줬기 때문에 지지 받지 못했던 상황은 크게 없었던 것 같아.

부모가 든든하게 지지해주고 있으니, 누구가 반대하든 상관없기도 했어. 다행히 친구들도 누구 하나 나에게 왜 그런 일을 하느냐고 질책하지 않았어. 나의 선택을 존중해주고 응원해줬을 뿐이지. 지금 생각해도 너무 감사한 일들이야.

Q. 재테크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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