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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다니엘은 재테크 어떻게 하니?

영국인 다니엘은 재테크 어떻게 하니?

Story Book밀레니얼 31인의 라이프스타일 다큐멘터리

9분

※ 30대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월간서른'이 밀레니얼을 바라보는 기성 콘텐츠에 던지는 유쾌한 미시사적 다큐멘터리! '밀레니얼 31인의 라이프스타일 다큐멘터리' <일하는 밀레니얼이 먹고사는 이야기> 중 13화입니다.
인간은 숫자에 지나치게 집착해. GDP라든가, 나이라든가. 나는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살고 싶어.

Q. 왜 일해?

명상 앱 '코끼리'를 통해 많은 분이 조금 더 행복해졌다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일하고 있어. 플랫폼과 콘텐츠가 사용자들에게 조금이라도 행복감을 주면 엄청난 쾌감을 느껴.

그리고 먹고살기 위해서 일해야 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또 일하지 않으면 심심해지기도 해서, 만약 돈을 많이 벌더라도 은퇴할 생각 아예 없을 것 같아.

Q. 어쩌다 지금 하는 일을 하게 됐어?

해외에서 명상 어플이 주목 받는 것을 보고 친구인 혜민 스님에게 "한국을 위한 명상 앱을 만들자"고 제안했어. 나 스스로도 명상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알고 있었지. 스님이 추천해주셔서 개인적으로도 명상을 시작했고, 불면증 개선에 큰 도움이 받았어.

이 경험을 살려서, 모바일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명상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고 있어. ‘2019 올해를 빛낸 숨은 보석 앱' 최우수상도 받았고, SK브로드밴드 IPTV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모바일 명상의 새로운 시장을 만들기 위해 발로 뛰고 있지.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힘내서 일하는 중!

Q. 쉴 때 뭐해?

대(大)자로 뻗어 있거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봐. 영국인들에게 축구는 엄청 중요한 스포츠니까.  가끔 집에서 기타를 치기도 해. 사실 2019년엔 명상 앱을 론칭하느라 밤낮 없이 주말에도 쉬지 않고 일했던 것 같네.

그래도 매년 크리스마스에는 영국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보내. 불효자로서의 죄책감을 느껴서, 적어도 크리스마스 때 꼭 가야 해.

Q. 취미가 뭐야?

내 첫사랑은 기타. 실력이 많이 녹슬긴 했지만, 지금도 틈 나면 집에서 기타를 쳐. 또 글을 쓰는 것이 내 인생의 일부라고 생각해. 2020년에도 책을 한 권 내기로 했어.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는 것도 좋아해. 이코노미스트 기자 시절, '한국 맥주가 북한 맥주보다 맛없다'라는 기사를 써서 많은 분의 관심을 받았어. 이게 수제 맥주 브루어리 '더부스'를 창업하는 동력이 되기도 했지. 위워크에 사무실이 있는데, 거기서 사람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고 대화하는 일을 즐겨.

배낭 여행도 좋아해. 베트남, 태국, 자메이카, 인도 등 다양한 나라를 다녀왔어. 올해도 베트남에 다녀왔고. 걸어 다니면서 구석구석 살펴보는 걸 좋아해서, 한국에서도 도시의 작은 거리를 지도 없이 다니고 있어. 인사동 낙원상가 같은 곳을 구경하면 매우 새로운 기분이 들어. 70년대 한국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시간이랄까.

맥주 마시는 걸 좋아한다 ⓒ다니엘 튜더

Q. 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공간은?

최근에 부암동 인근으로 이사했어. 새 집에선 거실 창문 옆이 가장 마음에 들어. 거기 안락의자를 놓았는데, 의자에 앉아 홍차를 마시면서 북한산 풍경 볼 수 있기 때문이지.

Q. 집 외에 제일 좋아하는 공간.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쭉박(Truc Bach) 호수 쪽 카페. 거기 앉아서 글을 쓰거나 책을 읽으면 행복 그 자체야.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혼자 있는 시간도 소중한 것 같아. 2020년에도 새로 출판할 책은 고독에 관한 에세이야.

Q. 즐겨 듣는 음악은?

지미 헨드릭스, 비틀즈, 롤링 스톤즈, 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스, 제임스 브라운, 너바나, 스매싱 펌킨스, 매시브 어택, 벨벳 언더그라운드, 우 탱 클랜, 더 클래시, 펠라 쿠티, 스톤 로지즈, 투츠 앤 더 메이털스, 벡, 반 모리슨, 케미컬 브라더스, 킴 딜, 1980년~90년대 초반의 U2, 닉 드레이크.

한국 뮤지션으로는 신중현, 김정미, 3호선, 버터플라이, 윈디시티.

다 올드해. 내 음악 취향은 ‘아재’스러워. 21세기 음악 중에서는 마음에 든 음악 거의 없었어. 이디오테이프, 아케이드 파이어(Arcade Fire,) 아소비 섹수Asobi Seksu라는 밴드는 예외야.

요약하면 클래식 록, 올드 힙합, 펑크, 인디 스타일을 좋아해. 평소에 음악을 좋아해서 20대 때는 밴드를 구성해 작은 공연을 열기도 했어.

Q. 소울 푸드는?

다양한 나라를 오가서인지 나의 소울 푸드는 국적이 다양해. 첫 번째는 보리밥. 고소하고 따뜻하고, 보리의 향기도 너무 좋아. 그리고 토마토 수프와 빵. 감기에 걸렸을 때도 토마토 수프를 먹으면 빨리 낫는 것 같아. 그 밖에 김치찌개도 즐겨 먹는 음식. 평소에는 연어구이와 구운 채소도 즐겨 먹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치맥. 빼놓을 수 없는 소울 푸드야. 치킨을 손으로 먹어야 제 맛.

Q.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홍차 덕후 영국인이라 하루에도 몇 잔씩 홍차를 마셔. 특히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마시는 홍차 첫 모금, 바로 그 순간이 제일 좋아. 따끈한 홍차에 우유를 조금 부으면 딱 마시기 좋은 온도의 홍차가 완성되지. 많은 사람이 내가 맥주 없이 못살 거라고 하지만, 실제론 홍차가 없으면 불안할 정도로 홍차를 사랑해.

Q. 마흔이 되면 어떨 것 같아?

지옥 같을까? (웃음) 사실 크게 차이 없을 거야. 실제로 몇 년 후면 마흔인데, 그날이 오더라도, 여느 때와 같은 하루일 것 같아.

인간은 숫자에 지나치게 집착해. GDP라든가, 나이라든가. 나는 그런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살고 싶어. 어떤 굴레에도 나를 가두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 그 나이에도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늘 호기심과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 좋겠어.

Q. 30대가 끝나기 전에 하고 싶은 것?

진짜 사랑이 뭔지 알게 되면 좋겠어.

Q. 남들과는 조금 다른 나만의 길을 걸을 때나 남들과 다른 선택을 할 때 주변의 반응은? 혹시 주변 사람들에게 지지 받지 못할 때는 어떻게 해?

어렸을 때부터 남들과 다른 선택을 하는 일이 많았어. 그때마다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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