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book / "왜 해도 해도 일이 줄지 않을까?" 늘 바쁜 이유

"왜 해도 해도 일이 줄지 않을까?" 늘 바쁜 이유

<타임 푸어>는 어떤 책인가

당신은 워킹맘인가요? 그렇다면 당신도 타임 푸어겠군요. Time Poor. 한국어로 굳이 옮기자면 ‘시간 빈곤자’죠. 일과 가정 모두 완벽하게 꾸리고 싶은 워킹맘에게, 시간이란 아무리 쪼개 써도 부족한 희소재입니다. <워싱턴포스트>의 기자이면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저자 브리짓 슐트 역시 그렇습니다. 마감 시간에 아이를 발레 오디션에 데려다주고, 기저귀를 갈며 취재 전화를 받습니다. 늘 허둥지둥하는 그에게 ‘나만의 시간’이나 ‘순수한 여가’는 사치에 가깝죠.

<타임 푸어>에서 저자는 워킹맘들이 왜 시간 부족에 시달리는지 파헤칩니다. 그리고 다양한 전문가를 만나며 해결책을 제시하죠.

책에 나온 고민은 비단 워킹맘의 것만은 아닙니다. 다양한 정체성을 가지고 일과 사이드잡, 회사와 집을 바삐 오가는 현대인의 고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책이 성별과 나이를 막론하고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은 이유입니다. 다섯 장으로 나뉜 이 책에서 시간의 주인이 되는 법을 정리한 마지막 장 ‘삶의 균형을 잡다’를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일을 선택하라

한 시간 관리 전문가가 묻습니다.

“당신의 일정이 모두 사라진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아마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일 겁니다. 이 질문에 많은 이들이 독서나 여행, 충분한 잠 같은 걸 답으로 꼽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를 위한 시간을 거의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야 하는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많은 일 중 중요한 일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시간을 관리할 수 없다. 시간은 불변이기 때문이다. (중략)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그 시간 안에서 우리가 선택하는 활동이다. 늘 바쁘고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은 이것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일, 필요로 하는 일, 해야 하는 일들을 모두 할 수 없다. p.407

“여러분의 인생에서 자질구레한 일들은 영원히 끝나지 않습니다. 인생은 원래 그런 거니까요. 그러니까 여러분이 결단해야 합니다. 인생에서 무엇을 성취하기를 원합니까? 지금 당신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p.407

나쁘지 않으면 완벽한 것이다

워킹맘을 늘 괴롭히는 괴물 중 하나는 ‘양가감정(상호 대립되는 감정의 공존 상태)’입니다. 워킹맘은 이상적인 노동자이면서 완벽한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립니다. 하지만 하루 24시간은 이 두 가지를 다 달성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아니죠.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 역시 양가감정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저자는 양가감정을 극복하고 삶의 만족을 추구하는 이들을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워모비조스(WoMoBiJos : Working Mothers with Big Jobs, 바쁘게 일하는 엄마들의 모임) 회원들을 만납니다. 이들도 늘 피곤했습니다. 일과 가사, 육아에 치였죠. 하지만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이들은 ‘시간에 쫓긴다’고 느끼지 않았다는 겁니다. 많은 워킹맘이 느끼는 죄책감과 양가감정을 놓았기 때문이죠.

워모비조스 회원들은 자신의 일을 사랑하지만 ‘이상적인 노동자’가 되기 위해 분투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자녀와 가족을 사랑하지만 ‘좋은 엄마’라는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다. 그들은 ‘나쁘지 않으면 완벽한 것이다’ 라는 정신으로 생활한다. 그리고 그들의 대다수는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만들 방법을 찾아낸다. 저마다 바쁜 삶을 살고 있지만 자신이 시간에 쫓긴다고 말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p.411

내가 비현실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가를 의식하자. 나의 양가감정을 의식하자. 그리고 나는 완벽주의자들뿐 아니라 심장이 뛰는 모든 사람을 움츠러들게 만드는 질문들과 의식적으로 싸우기 시작했다. 얼마나 많이 해야 충분한가? 언제가 돼야 충분해지는가? p.421

탈진이 두렵다면, 자기효능감을 학습하라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은 어떤 일을 끝까지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입니다. 자신감과도 비슷한 말이죠. 워킹맘이 시간을 주도적으로 쓰려면 우선 자기효능감을 키워야 한다고 저자는 전합니다. 회사와 배우자를 설득해 시간에 대한 통제권을 얻어내려면, 우선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된다는 겁니다. 책은 ‘자신감의 수호천사’로 불리는 캐시 코먼 프레이 교수의 말을 인용합니다.

“여자들이 시간에 대한 통제권을 얻기 위해 연봉 인상, 승진, 탄력적인 근무환경을 요구하고 협상하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가 바로 자기효능감의 부족입니다. (중략) 자기효능감이 없기 때문에 여자들은 집에서 배우자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기대하지 못합니다. 수많은 여자들이 시간에 쫓기는 상태를 탈피하지 못하고 시간에 쫓기지 않는 삶을 상상하지도 못하는 이유 중 하나 역시 자기효능감의 부족입니다.” p.416

“여자들은 청소년기에 들어서면서 자기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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